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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학생" 새내기 축제 '성황'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긴장으로 점철된 수험생활과 입시를 모두 넘기고 대학생활을 눈앞에 둔 예비 대학생들의 들뜬 열기와 환호는 막판 겨울 추위도 녹였다.

15일 한국외국어대가 2009학년도 신입생을 위해 마련한 '새내기 축제 한마당'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은 3천여명의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뜨거웠다.

매서운 날씨에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정장 타입의 세련된 옷차림을 한 신입생들은 부모와 담소하거나 같은 캠퍼스에서 공부할 학우들과 환한 미소로 인사를 나누며 '해방된 시간'을 만끽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단과대별 선배들과 국제학생회에 소속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이 새내기들에게 홍보·안내 책자를 나눠주며 인생의 다른 한 페이지를 써내려갈 이들을 환영했다.

학교생활 안내로 시작된 본행사에서는 난타 공연, 인기가수 윤하와 소녀시대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이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화답했다.

특히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영화배우 안성기씨 등 동문이 동영상을 통해 인사를 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전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박철 총장은 인사말에서 "4년 동안 열심히 실력을 닦아 대한민국을 선도할 글로벌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녀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다는 학부모 권모(46.여)씨는 "입시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던 아들이 오랜만에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이제 정말 입시에서 벗어났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며 즐거워했다.

독일어 통번역학과 신입생 백모(19)양은 "다양한 공연과 학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유익했다"며 "앞으로 펼쳐질 대학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ielo7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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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