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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명대 교수.직원, 장학금기부 릴레이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부산 동명대학교 교수와 직원들이 유례없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잇따라 장학금을 내놓아 화제다.

이 대학의 교수 100여명과 직원 39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TU장학회'는 30일 대학 당국에 장학기금으로 8천900여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교수와 직원들이 지난 2001년부터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떼 모은 것이다.

동명대는 이 돈으로 매학기 10명 안팎의 재학생들에게 1인당 50만~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TU장학회'의 취지에 공감한 교수들이 속속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어 앞으로 장학금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대학의 직원 노동조합 제1지부(옛 동명정보대학교 노동조합)은 올해부터 `노동조합 희망 장학금'을 신설해 경제사정이 어려운 재학생들에게 학비 일부를 대주기로 했다.

노조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자녀나 한 부모 가정의 자녀 등 5명을 선발해 매학기 1인당 50만원씩을 졸업 때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대학노조가 노조원 자녀가 아닌 일반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을 지급하기는 부산지역 에서는 처음이라고 대학 측은 밝혔다.

노조는 지난 해에도 3년치 연월차 수당을 모은 4천600여만원을 대학에 장학금 재원으로 기부한 바 있다.

대학 관계자는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교수들을 중심으로 수억원대의 장학기금을 모으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어 `장학금 릴레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학 당국도 교수와 직원들의 이같은 장학금 기부에 화답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는 한편 재학생들이 방학기간에 해외문화를 체험하고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TU글로벌 프런티어 장학금`을 신설했다.

첫 수혜 대상자로 선발된 61명은 17개 조로 나뉘어 2월 중에 7~10일간 중국과 홍콩, 대만,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인도, 필리핀 등 8개국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외국어도 익히게 된다.

대학 당국은 이를 위해 총 1억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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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