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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계명人] 네 개의 돛, 변화의 바람을 가르다 - 4

교육 국제화를 이끄는 민경모 국제처장
유학생과 국내 학생이 함께하는 글로벌 캠퍼스 지향

본지는 지난 호 부총장단 인터뷰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실무 행정의 핵심인 4명의 처장을 만났다. 연구처장, 기획처장, AI정보처장, 국제처장으로부터 우리학교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교육 방향 등을 들어보았다.

-엮은이의 말

 

 

우리학교가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유학생 수 1위를 기록했다. 국내 학생과 유학생이 함께 어우러진 국제화 캠퍼스의 배경에는 국제처의 세심한 지원과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민경모(한국어교육학·교수) 국제처장은 유학생 유치뿐 아니라, 이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 우리학교 국제처의 역할

국제처는 국제교류팀, 국제사업센터, 국제협력팀 등 세 부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제교류팀은 교환학생 운영과 대학 간 교류 업무를 주로 맡습니다. 국제사업센터는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국내 학생 대상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협력팀은 유학생 유치와 생활지원 등 폭넓은 업무를 수행합니다. 이처럼 국제처는 유학생의 학교 적응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과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비수도권 유학생 수 1위를 달성한 비결

수도권 대학에 비해 유학생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생활 적응이나 학사·취업 상담 등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무엇보다 유학생들이 언어권별로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선배 유학생들이 조교로 활동하며 경험을 나누는 시스템도 마련돼 있습니다. 단순히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아닌, 이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다양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대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CAMPUS Asia-AIMS 사업의 의의

유학생과 국내 학생이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가 점점 다문화로 변화하는 만큼 이런 경험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최근 선정된 CAMPUS Asia-AIMS 사업을 통해 국내 학생들도 아시아 주요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는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열린 마음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국내외 학생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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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