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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강문식 입학부총장을 만나다

우리학교, 인구절벽에 대비하기 위해 특임입학부총장직 신설

 

매년 신입생들을 위해 365일 바삐 움직이는 입학처. 입학처에 입학부총장직이 새로 생겨났다. 이 직책의 주인공은 입학처장직과 입학부총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강문식 입학부총장이다. 다가오는 인구절벽으로 학력인구 감소 우려가 크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였다. 11년 째 입학처에 몸담고 있는 강문식 입학부총장과 함께 입학처와 신입생 입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았다. 

 

Q. 입학처는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요?

입학처는 신입생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관장하는 기관입니다. 신입생 선발부터 학교에 맞는 전형계획, 입시홍보, 면접, 합격자 발표 등록까지 입학과 관계된 모든 업무를 우리 입학처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로 비유하자면 상품에 대해 소개하고 고객들을 설득하는 영업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계명대학교의 장점과 발전가능성에 대해 보여드리며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소개해드리는 역할이라 할 수 있어요. 

 

Q. 입학부총장직이 신설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공식 명칙은 ‘특임입학부총장’입니다. 하지만 특임보다는 입학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입학부총장으로 대내외적인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입학부총장직은 2020학년도 입시부터 시작될 인구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생겨났습니다. 점차 대학의 상황이 어려워지는 만큼 학생처와 교무처 등 다양한 기관의 구성원들과 소통을 해나가며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처장으로 소통하는 것보다 부총장으로 소통을 하는 게 구성원들의 협력을 더 잘 이끌 수 있을 것 같아 입학부총장직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Q. 내후년부터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생 모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학교 입학처는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요?

입학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희가 더 많이 발로 뛰는 것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홍보를 더 활발히 하고, 많은 학교들을 방문하고, 학부모님들을 뵙고, 학생들을 만나야 합니다. 때문에 입학부총장인 저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분위기도 쇄신하고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또한, 신입생 장학제도 등을 더 확충하고 구조조정도 해가며 향후 일어날 학력인구 감소에 대비한 규정을 정비했습니다. 

2020학년도 입시부터 어려워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인구절벽으로 인해 2020학년도 입시에 7만명이, 2021학년도 입시에는 15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듯이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합심해서 잘 해결한다면 오히려 우리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2020년에 새롭게 바뀌는 입학전형이 있나요? 

내년 입시에는 수시모집을 77%에서 80%로 더 늘렸습니다. 정부에서 정시모집을 확대하라는 추세라 2021학년도 입시부터는 정시가 조금씩 확대되겠지만 저희는 우리학교가 수시 80%, 정시 20%로 가는 게 최적의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그 밖에 사소한 전형변화는 있겠지만 2020학년도를 대비해 전형단순화, 명칭단순화 등을 완성해 현재로서는 큰 변동 없이 진행할 것 같습니다. 

 

Q. 입학정원은 어떤 식으로 결정되는지 궁금합니다.

교육부에서 표준모집정원으로 4천6백35명을 선발할 수 있게 허가를 해줍니다. 그리고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자들, 농어촌 전형 등 11%를 더 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년에 총 5천 명 정도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학과별 정원은 의과대학, 간호대학, 사범대학들의 경우 정부에서 정원을 정해주기 때문에 저희가 관여할 수 없지만 그 외의 학과별 정원은 저희가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타대학과 비교했을 때, 우리학교 입학처가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요?

첫째는 우리학교 입학처 직원분들 모두 최소 10년 동안 입시 업무를 담당하신 전문가입니다. 한 업무를 오래했다는 건 어떻게 보면 입시 관련 관계자들과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는 신입생 모집이 전국에서 가장 단순화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법으로 규정된 전형은 수시 4, 정시 2인 4+2전형인데 우리학교는 수시 2, 정시 1로 2+1전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과 교과, 정시는 수능만을 보고 신입생들을 선발합니다. 예체능은 별도고요.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우리학교 전형을 보시면 이해하시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으십니다. 

 

Q. 지역대학으로서 앞으로 우리학교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은 ‘인서울 대학’이 목표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살아남으려면 수도권 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대학으로 발걸음을 같이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저희 입학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우리학교 구성원 모두가 협심한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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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