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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창업지원센터장, “언제든 창업교육센터의 문을 두드리길!”

우리학교 2018 창업우수대학 선정…창업교육센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수상

 

우리학교 창업지원단 창업교육센터가 지난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산학협력 EXPO’에서 ‘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활성화 부문 2018 창업교육 우수대학’에 선정되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언제 더웠냐는 듯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창업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주변을 뜨겁게 만드는 김창완(벤처창업학·교수) 창업교육센터장을 만났다. 우리학교가 규모가 큰 대학이다 보니 창업교양교과를 많이 만들어내기 쉽지 않고 모두가 한 번쯤 들어보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나 창업교육교과 중 대표적인 ‘기업가 정신’을 필수 교과목으로 확산해서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창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전문가를 양성·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창완 창업교육센터장의 뜨거운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수상 축하드립니다. 수상에 대한 소감과 전국 창업교육 포럼에서 발표하신 내용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창업교육센터에서 해온 노력들의 방향이 엉뚱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대학의 창업문화 확산과 학생들에게 창업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큰 기여를 했다는 생각에 너무나 보람찼습니다.
 
발표에서는 먼저, 우리대학의 창업교육체계를 소개했습니다. 창업학으로는 전국적으로 창업전문가와 창업인력을 양성하는 체계가 단단하다고 강조했죠. 두 번째로는 우리학교 창업동아리 제도에 관해 소개했습니다. 예비 창업팀, 일반 창업팀, 집중 창업팀, IOT 전문 메이커 스타트업 팀 등 다양한 체계들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창업친화형 학사제도를 소개했습니다. 학생들이 창업동아리를 하다보면 학교 수업을 병행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창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창업현장실습(학점인정), 창업 휴학제, 창업대체학점 인정제, 대학공동학점인정제 등 창업친화형 학사제도들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예술문화와 관련된 창업 프로젝트, 학생창업자들 사례 등을 발표했습니다.
 
Q. 그동안 창업교육센터를 운영하시면서 어떤 점이 힘드셨나요?
제가 2016년 2월에 처음 창업교육센터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 상황을 되짚어 보면 교과적인 부분도 굉장히 취약했고 창업선도대학산업과 링크사업이 분리 운영되고 있는 환경이라 이걸 통합하는 방법, 창업교과운영이나 제도를 준비하는 과정이 벅차기도 하였고 학생들이 너무 창업동아리를 동아리로만 인식한다는 등 여러 문제점에 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런 고민들을 개선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창업친화형 학사제도 도입, 창업교양 과목 수 확대 및 창업균형교양 신설 등의 노력이 ‘2018 창업교육 우수대학’ 선정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고, 창업 동아리의 체계가 바뀌자 동아리에서 실제 창업으로 연결된 팀이 2016년도에는 5팀에서 현재 10팀 이상으로 증가한 것을 지켜보면서 힘든 과정들을 이겨내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의 힘든 과정도 잘 이겨내고 개선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지금까지 창업교육센터를 이끌어 오시면서 기억에 남는 학생은 누구인가요?
‘미스터 두 낫띵’ 캐릭터를 만든 제이샤 등 많은 학생들이 생각이 나네요. 그 중에서도 오민택이라는 학생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015년 미국실리콘밸리에 같이 연수를 갈 때 그 학생을 처음 만났는데요, 그 당시에는 학생이 창업에 대한 결심보다는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보였어요. 후에 그 학생은 캡스톤 디자인을 하며 자전거 안전용품을 디자인하였고, 이것을 3학년 때 창업동아리에 신청을 하여 꾸준히 활동을 했습니다.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시간이 모자랐던 그 학생은 창업휴학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작년에 실제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3년 이상의 시간 동안 진짜 사업자의 길로 들어서는 그 학생의 모습을 지켜보며 저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자신의 비즈니스를 뚜벅뚜벅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기도 했고 대견스럽기도 했어요.
 
Q. 우리학교 창업교육센터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창업교양교과의 단단한 구성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우리학교의 창업교양교과를 보면 굉장히 다양합니다. 오프라인은 기초부터 심화,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 돼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강좌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바이오, 사회적 기업, 글로벌, 예술문화 분야 등 다양하게 각 분야들의 특성을 잘 살린 강의들이 개설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창업의 이해’라는 강의는 창업의 전체 과정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분야의 창업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린다는 목표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목표에 맞게 일단 실제 창업을 해보신 분, 젊은 창업자,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해보신 분을 기준으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해주실 분을 섭외합니다. 특히 젊은 창업자가 기준인 이유는 학생들이 강의하시는 분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세대 차이에 대한 선입견을 학생들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인데, 실제로 학생들 또래의 창업자 분들이 강의를 해주시면 더 학생들이 와 닿아 하는 것 같습니다.
 
Q.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업에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마음에만 담아두지 말고 창업교육센터의 문을 두드려주면 좋겠습니다. 창업이란 것이 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면 되는 겁니다. 저희 센터의 목표는 학교 다닐 때 창업해보라는 겁니다. 나의 창업 아이템을 한 명이라도 사줄 고객이 있다면 큰 규모가 아니더라도 시작해 보세요. 사업 전반을 스스로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창업을 취업에 대한 대안으로 선택지를 열어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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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