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0.6℃
  • 맑음서울 26.4℃
  • 맑음대전 27.5℃
  • 맑음대구 29.1℃
  • 맑음울산 27.5℃
  • 맑음광주 27.3℃
  • 맑음부산 23.3℃
  • 맑음고창 27.1℃
  • 구름많음제주 23.2℃
  • 구름많음강화 22.1℃
  • 맑음보은 27.3℃
  • 맑음금산 26.9℃
  • 맑음강진군 27.6℃
  • 맑음경주시 31.1℃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계명의 하루를 빛내는 사람들

우리학교에는 아침저녁으로 많은 분들이 건물관리, 환경미화, 조경관리 등 학생들의 안전과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도 오랜 시간 밖에서 학생들을 위해 차량통제를 하는 신문교(관리1팀·관리운영직) 정문 수위 담당자와 학생들의 든든한 학교생활을 위해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주는 김위숙(아람관 한식당) 조리사, 그리고 매일 학생들의 등·하교를 책임져주는 이호상(비전투어) 기사를 만나보았다.               

   - 엮은이 말

 

신문교(관리1팀·관리운영직) 선생님

 

Q. 근무하시는 날의 하루일과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정문에서 주로 교내 교통정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아침 6시에 출근하여 전날 야간에 일했던 동료들의 보고를 듣고 인수인계를 받습니다. 이후에는 등·하교, 점심시간 등 사람들이 많이 왕래할 때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차량통제를 하고, 방문객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수위업무 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힘든 경우는 언제인가요?

차량통제를 할 때, 차량이 수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갈 때가 가장 힘듭니다. 등·하교 시간에 특히 학생들이 많은데 택시 등 영업차량이 차량지도 수신호를 무시한 채 지나가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학생들이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어폰을 꽂고 길을 건널 때는 조마조마합니다. 이어폰을 꽂고 휴대폰을 보면서 걸으면 주변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기 때문에 많이 위험해요. 

그리고 입시시즌이나 입학식·졸업식·박사학위수여식 등 행사가 있는 기간에 많은 차들이 교내로 들어와서, 이때는 기본 3시간, 많을 때는 4시간 동안 밖에서 차량통제를 해요. 입시시즌 같은 경우에는 겨울이라서 아주 춥기 때문에 핫팩을 쥐고 추위를 견디며 차량통제를 하기도 합니다. 

 

Q.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저는 학생들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할 때 보람을 느껴요, 오뉴월 땡볕 아래에서 차량통제를 하면 더운 날씨 때문에 몸이 지치고 힘들어요. 그때 몇 명의 학생들이 ‘수고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음료수 한 캔을 주면서 지나가요. 그럴 때 매우 보람차고 뿌듯합니다. 그리고 저는 아무런 사고 없이 학교 행사가 무사히 잘 끝났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행사가 끝난 후 부장님 혹은 팀장님의 “이번 행사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등 격려 한 마디를 들을 때 피로가 싹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Q.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아무리 급해도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길을 건널 때에는 휴대폰에 신경 쓰지 말고 차량이 오는지 안 오는지 주변을 둘러보고 건너길 바랍니다. 또한 학생들이 신속하게 저의 수신호에 맞춰주어야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니 신호에 잘 따라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외부인이나 외부손님이 교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 저이고 정문이 학교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친절하게 학생과 외부인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학교를 찾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람관 한식당 조리총괄 김위숙 조리사님

 

Q. 근무하시는 날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평일 6시 30분쯤에 제가 제일 먼저 출근을 해요. 출근해서는 요리하는 데 필요한 육수를 내고 소스를 만드는 등 재료준비를 합니다. 준비하고 있으면 차례대로 다른 동료들이 출근을 해요. 같이 재료 준비를 준비하다 보면 11시 가까이 되죠. 11시부터는 학생들에게 배식을 시작해요. 배식이 끝나면 점심시간이 끝나는 1시 40분부터 3시까지는 교대로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다음 날을 위해서 야채를 썰고 고기 양념도 하고 육수로 쓸 물김치를 담그기도 합니다. 동료들이 다섯 시쯤 퇴근하고 나면 저녁 배식을 준비합니다. 6시 50분까지 주문을 마감하죠. 저녁 배식까지 마치고 나면 그때부터는 마감 준비를 합니다. 남은 소스가 있는 통을 비우고 씻고 재료를 정리하죠. 설거지를 포함해서 모든 뒷정리를 다 끝내면 보통은 7시가 넘어서 퇴근하고 가끔은 퇴근 준비 중에 학생들이 와서 주문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걱정되고 마음이 쓰여서 주문을 받기도 합니다.

 

Q. 근무하신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학교 식당에서 일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직장생활을 한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토요일, 공휴일, 방학 동안은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만만치 않더라고요. (웃음) 현재 일하고 있는 아람관 한식당에서 일한 건 7년 정도고, 공대 식당 짓기 이전에 있던 복지관 식당에서도 7년을 해서 14년 정도 근무했어요.

Q. 메뉴 선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전국의 여러 대학교 학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고 좋은 식단이 있으면 응용을 해서 메뉴에 추가해요. 또 우리가 직접 조리해 먹으면서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은 메뉴를 더하기도 하죠. 불닭 메뉴나 돌솥 종류는 다 그렇게 만들어졌어요. 한 달 정도 다른 조리사들과 식당 직원들이랑 재료를 바꿔보면서 상의하는 과정을 거쳐요.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학생들의 호응도, 맛, 가격 이렇게 삼박자를 고려하는 거죠. 메뉴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잘 팔리지 않거나 조리하기 힘든 메뉴가 있으면 없애기도 해요. 음식도 유행을 타니까요. 예전에는 잡채밥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퍼지기도 하고 바로 조리하기 어려워서 지금은 없어졌죠.

 

Q.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이 직업이 불 앞에서 계속 있어야 하니까 힘이 많이 들어요. 무슨 일을 해도 스트레스를 안 받는 직업은 없고 육체적으로 편안하면 정신적으로 힘들죠. 근데 주어진 일에 힘들다고만 생각하면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고 그런 생각 때문에 더 힘들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학생들과 재밌게 소통하면서 일하니까 행복해요. 매일 오는 학생들과는 정도 많이 들고 또 ‘잘 먹었습니다’, ‘수고하세요.’ 이렇게 이야기를 해줄 때 힘을 얻죠. 학생들과 같은 또래의 아들이 있어서 밥을 먹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가요.

 

 

등·하교 6호차 스쿨버스 운행 이호상 기사님

 

Q. 하고 계신 일을 소개해주세요.
스쿨버스기사로 일하면서 학교에서는 등·하교 스쿨버스 운행을 하고 있어요. 평일 스쿨버스 운행 이외 시간이나 주말, 공휴일에는 관광버스로 움직이고 통학 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버스 운행도 합니다. 업무 분담 같은 경우에는 국내·해외 파트로 나눠져 있고 저는 국내를 담당해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근무하시는 날 하루 일과는?
대개 편차는 있지만 저는 보통 6시에 일어납니다. 잠을 더 자야 하니까 아침은 거르는 경우가 많아요. 차량을 집 가까이에는 세우기가 힘들기 때문에 차량이 있는 곳까지 가서 시동을 걸면 6시 20분이 되죠. 그 다음, 지정 대기 장소로 이동해서 시간에 맞춰 버스를 운행합니다. 노선마다 다르지만 저는 두 번 운행하기 때문에 학교에 도착하면 10시 정도가 됩니다. 주간 운행이 끝나면 버스를 학교 전용 주차장에 세워두고 일이 없으면 볼일을 보거나 집에 가서 쉬죠. 저녁 운행을 하기 전 5시쯤 되면 주차장에 모여 학생들을 태울 준비를 해요. 여섯 시 이전에 모든 버스가 승강장에 순서대로 승차 준비를 합니다. 하교 노선 운행은 모든 버스가 두 번씩 운행하기 때문에 첫 번째 운행이 끝나면 다시 학교 승강장에 돌아와 동료기사들과 다 같이 저녁 식사를 해요. 두 번째 10시 20분 운행이 끝나면 퇴근은 보통 11시 30분쯤에 합니다. 주말이나 방학 때는 스쿨버스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거나 로테이션으로 휴가를 갑니다.

 

Q.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학생들이 물건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아요. 학생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들을 찾아주었을 때 그때 보람을 느끼죠. 또 시간이 돼서 출발하는데 학생들이 뛰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다들 학생들이 아들, 딸 같으니까 가다가도 세워서 태워주고는 하죠.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고생하는 학생들을 태워줄 때가 가장 보람차요. 시간이 늦었는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집 부근까지 태워준다는 생각에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되죠.

 

Q.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면서 안전운행을 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가끔 슬리퍼를 신거나 이어폰을 끼고 휴대폰 화면을 보면서 승·하차하는 경우가 있어요. 눈이나 비가 오면 미끄럽기도 하고 많이 위험하잖아요. 또 출발하는데 휴대폰을 보다가 정류장 코스에 다 내렸는데 뒤늦게 내려달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참 곤란하죠. 그 외에도 시트를 젖히고 난 후에 제자리로 돌려놓기,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 차량을 이용할 때 기본적인 승차예절을 지켜주면 학생들이 훨씬 청결하고 편안하게 스쿨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