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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 경쟁에서 저력 입증한 ‘데이터 분석 3인방’

‘제15회 SAS 분석 챔피언십’ 금상 영예


최근 몇 년 사이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빅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SAS 코리아’가 주최하고 ‘LG U+’가 후원한 ‘제15회 SAS 분석 챔피언십’에서 우리학교 대학 특성화(CK) 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320:1의 경쟁률을 뚫고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챔피언십에 참가한 최인혁(경영정보학·3), 이원석(통계학·3), 이우창(통계학·3) 씨를 만나 대회의 준비 과정과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어떤 대회였는지.
SAS는 ‘통계분석체계(Statistical Analysis System)’를 뜻합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SAS 코리아’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대회 중에서는 가장 공신력 있는 대회이고, 우리학교의 김성환(통계학) 교수님도 10년 전 은상을 수상하신 바 있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등 쟁쟁한 대학과 맞붙었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쁩니다.

Q. 금상을 수상한 소감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습니다. 딱히 약속을 하지 않아도 팀원 모두 자연스럽게 일찍부터 학교에 나와 해가 지고 버스가 끊기기 직전까지 모니터에서 새어나오는 불빛과 씨름했습니다. 팀원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장장 3개월 간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쉬지 않고 달려온 탓에 지치기도 했습니다만,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모두가 끝까지 붙잡고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팀원들과의 사이는?
예전부터 CK사업단 소속 ‘비즈니스 빅데이터 분석 실무형인재 양성사업단’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 그 때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얼굴만 아는 사이였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만나다보니 지금은 굉장히 친해졌습니다. 서로 다툼도 전혀 없었구요. 다만 백은관 PC실에서 늦은 밤까지 작업을 하다보니 경비원 아저씨와의 소소한 실랑이는 있었죠(웃음). 또 이건 대회에 나가서 알게 된 사실인데, 본선에 진출한 7개 팀 중 남자로만 구성된 팀은 저희뿐이었어요(웃음). 남자만 3명이라서 식비가 많이 나갔던 것 같네요.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통계학과 친구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빅데이터 분석 대회를 준비 중이고 팀 차원에서는 미국에서 열리는 ‘SAS 글로벌 포럼’에 저희가 발표한 내용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만약 좋은 평가를 받으면 미국에서 직접 발표를 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 만약 이 대회를 준비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힘닿는 데까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박한솔 기자 losnah0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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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