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4.0℃
  • 구름조금강릉 4.9℃
  • 구름많음서울 4.8℃
  • 대전 2.9℃
  • 흐림대구 5.6℃
  • 구름조금울산 8.0℃
  • 맑음광주 7.7℃
  • 맑음부산 8.4℃
  • 구름많음고창 7.5℃
  • 구름많음제주 11.4℃
  • 구름조금강화 4.1℃
  • 구름많음보은 2.8℃
  • 구름많음금산 3.6℃
  • 맑음강진군 8.5℃
  • 구름많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세종의 왕; 民’, 창작무용으로 전하다

무용전공 학생들, ‘제4회 궁중문화축전 전국 대학생 무용제’ 은상 수상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 ‘제4회 궁중문화축전 전국 대학생 무용제’에서 우리학교 한국무용단 학생들이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창경궁 통명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학교 한국무용단 학생들은 ‘세종의 왕; 民’이라는 작품으로 은상과 함께 상금 3백만 원을 받았다. 우리학교 무용전공 재학생과 졸업생 23명으로 구성된 한국무용단은 세종대왕의 백성에 대한 마음(애민사상)을 작품 속에 녹여, 현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무용단 23명을 대표해 김재정(무용·3) 씨, 이교경(무용·3)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작품 속에 녹인 세종의 애민사상

올해 4회를 맞이한 궁중문화축전은 세종 즉위 6백년을 기념해 ‘세종 6백년,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궁중문화축전’은 대학 창작무용 작품을 발굴함으로써 대학무용 활성화 및 국내 무용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무용제이다. 우리학교 한국무용단 학생들은 ‘세종의 왕; 民’이라는 작품으로 이번 무용제에 참가했다. 김재정 씨는 “세종의 백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무용을 통해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교경 씨는 “세종의 애민사상을 작품 속에 녹임으로써, 세종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의 취지를 밝혔다.



함께 흘린 땀방울들이 모여 은상 수상까지

팀을 이끈 김재정 씨는 무용제에서 은상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데 대해 “23명의 팀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땀 흘려가며 준비한 것이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라며,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저희가 멋진 작품을 접하고, 큰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장유경(무용·교수) 단장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무용제를 준비하는 매 순간은 소중한 기억이 되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이교경 씨는 “매일 꾸준히 무용제를 준비하면서 함께 즐거워하고, 웃고, 관리가 힘든 한국 전통악기인 ‘바라’라는 공연 소품을 스스로 정비하면서 서로 대견해하며 감탄했던 순간이 떠올라요.”라며 “저희의 공연준비에 대한 불타는 열정과 노력이 은상수상이라는 큰 결실로 맺어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우리’가 아닌 ‘모두’를 위해 기부

참가한 팀 중에서 두 번째로 큰 상을 수상하게 된 우리학교 한국무용단 학생들은 상패와 함께 상금 3백만 원을 수령했다. 한국무용단 학생들은 이 상금 전액을 우리학교 무용과의 발전을 위해 학교에 기부했다. 김재정 씨는 “‘춤’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저희가 모여 무용제에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된 것만 해도 충분히 감사한 마음이에요.”라며, “우리학교 무용과의 발전을 위해 이 상금이 소중한 곳에 사용되었으면 좋겠어요.”고 말했다. 이교경 씨는 “23명의 친구들 모두가 함께한 순간들이 상금보다 더 귀했어요.”라며, “앞으로도 함께 땀방울 흘리며 또 다른 무용제 준비를 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한국무용단 학생들은 계속해서 크고 작은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무용전공 연구발표회’를 위해 연습하고 있다는 김재정 씨와 이교경 씨를 비롯한 무용전공 학생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관련기사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계명대신문사로부터 이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대학 방송국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올라 잠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대학생에게 권하는 한 권을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과 같은 대학생일 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소설은 틀림없이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어느새 나는 프랑스 벨빌 거리 어느 골목,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7층 계단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살찌고 병이 든 로자 아줌마에게는 힘이 부치는 계단입니다. 모모는 그녀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신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 알았기에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를 좋아하는 하멜 할아버지는 길에서 양탄자를 팝니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할아버지는 그렇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입니다.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로자 아줌마는 모든 위조 서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대 째 순수 독일인이라는 증명서도 있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한밤중에 겁에 질려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로자 아줌마의 병이 깊어갈수록 모모는 밤이 무서웠고, 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