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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꿈꾸는 다락방’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책은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이다. 이 책은 수많은 사례를 통해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생생하게 꿈꾸는 것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나 역시 반신반의하며 하나의 꿈을 품었다. 언젠가 모교로 돌아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약 8년 동안 그 꿈을 향해 걸어오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방향이 흔들릴 때도 있었고, 노력에 비해 결과가 보이지 않는 시간도 길었다. 하지만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언제나 마음속에 그려보던 미래의 모습이었다. 강단에 서 있는 나의 모습, 후배들과 함께 연구하며 웃고 있는 장면을 반복해서 떠올렸다. 힘든 순간에도 그 장면은 나를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그 시간이 쌓이며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돌이켜보면 대학을 시작하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나는 될까?”,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스스로를 의심하고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한다. 그러나 나는 말해주고 싶다. 스스로를 믿어보라고. 확신은 시작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걸어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부가 싫고 자신이 없던 나 역시 꿈을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그 경험은 스스로를 믿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한다. 무엇을 선택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으로 선택하느냐일지도 모른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았으면 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그리고 답을 찾았다면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기를 바란다. 꿈은 거창한 결심보다 반복되는 행동 속에서 조금씩 현실이 된다.


학생들을 만나며 느끼는 것은 꿈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꿈을 믿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점이다. 타인의 기준과 속도에 자신을 맞추다 보면 정작 자신의 방향을 놓치기 쉽다. 그래서 때로는 멈춰 서서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 결국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출발점이 된다.


우리 삶의 주인공은 부모도, 선생님도 아닌 바로 자신이다.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목표를 정했다면 지치는 순간마다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기를 바란다. 그 상상은 다시 한 걸음을 내딛게 만드는 힘이 된다. 결국 꿈은 특별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에게 현실이 된다.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