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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계명人] 네 개의 키(rudder), 하나의 항로-1

연구 체계 본격화한 양근우 교육·연구부총장
우리학교의 강점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도록

지난 2월, 우리학교 대학 본부에 대규모 직제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교육·연구부총장, 학생부총장, 경영부총장, 의무부총장이 새롭게 부임했다. 본지는 4명의 부총장을 만나 우리학교의 향후 방향성과 계획을 들어보았다. - 엮은이의 말

 

 

지난 2월 10일자로 ‘교육·연구부총장’에 임명된 양근우(경영정보학) 교수는 교육선진화사업부장을 시작으로 교수학습지원센터장, 기획부처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꾸준히 학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힘썼다. 특히 올해는 기존 ‘교무부총장’직과 ‘산학부총장’직이 ‘교육·연구부총장’으로 재편되며, 이에 따라 연구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 교육·연구부총장에 대한 소개

한 마디로 기존 교무부총장 업무에서 ‘연구’ 기능이 강조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무 관련 업무를 주관하던 교무부총장 직무에 연구비 지원 업무를 맡았던 산학부총장 직무가 통합된 것입니다. 우리학교 산학협력단은 주로 외부 사업을 수주하고, 교수님들의 연구 과제 수행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독립된 연구처는 교내 다양한 연구소를 관장하며 연구 역량 개발을 지원할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더해 동산도서관, 출판부, 단과대학 등도 함께 책임지고 관장하게 됐습니다. 최근 연구처에서는 ‘2030 계명 리서치 이니셔티브’ 제도를 수립해 향후 5년 간 우리학교 연구에 혁신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 ‘2030 계명 리서치 이니셔티브’란?

교수님들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을 지급해주는 제도입니다. 우리학교는 전통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중심 대학을 표방해왔습니다. 그러나 교육을 잘하기 위해서는 교수님들께서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를 충실히 하고, 그 성과가 다시 교육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제도는 이러한 연구와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교수님들은 논문 게재료, 디자인 비용, 우수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여러 제도를 추진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점

2011년부터 여러 보직을 겸했지만, 그 중 ‘잘 가르치는 대학(ACE 사업)’을 진행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 이후, 교수·학습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제가 가장 고민했던 점은 ‘브랜드화’였습니다. 당시 학생 지원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여러 부서에서 운영하다 보니 우리만의 고유한 체계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모아 특정 시점에 선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K-Circle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계명아트센터, 계명한학촌, 아담스채플 등 캠퍼스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는 스탬프투어도 기획했습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우리학교만의 강점으로 자리 잡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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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