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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학상 작품보기

제39회 계명문학상 장르문학 부문 당선작 -장례(박민혁 인하대)

  • 작성자 : 신문방송국
  • 작성일 : 2019-09-16 17:37:29


● 제39회 계명문학상 장르문학 부문 당선작 - 장례

  박민혁 (인하대•사학과•4)

※ 당선작품은 2019년 9월 25일 발간 예정인 계명문학상 당선작 모음집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수상소감

언제나 첫 문장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15년, 장례라는 소재를 가지고 처음 소설을 쓰기 위해 워드 프로그램을 켜놓고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민하던 끝에 완성했던 첫 문장은 이러했습니다.

‘그는 예전에 죽었어야 할 사람이었다.’

이 첫 문장에서 시작했던 단편 소설은 4년이란 시간 동안 여러 에피소드들이 추가 되고, 삭제되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장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나은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서 계속해서 써나갈 것입니다.

<장례>를 되돌아보면서 동시에 글을 쓰고 있던 나는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멀리 와있는지 되돌아보았습니다. 2015년의 나와 2019년의 나는 어디까지 와 있는 건지. 그리고 다시금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봅니다. 까마득하게 멀어 보이지만 그래도 꿋꿋이 걸어 나가야 할 길이 제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대학생으로 지낸 마지막 학기였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나와 맞지 않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다시금 제게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임에도 좋게 봐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항상 응원해주는 친구들에게도, 저를 믿고 지지해주는 부모님과 누나, 가족들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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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문화유산] 대구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위치한 옻골마을은 자연생태, 사회생태, 인문생태를 완벽하게 갖춘 곳이다. 경주최씨의 종가가 살고 있는 이곳의 마을숲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비보숲이다. 비보는 부족한 곳을 보완하는 신라 말 도선 풍수이자 중국과 다른 우리나라 풍수의 중요한 특징이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비어 있는 남쪽에 느티나무를 심어서 마을의 숲을 만든 것은 밖에서 들어오는 좋지 못한 기운과 홍수를 막기 위해서다. 3백 살의 느티나무가 모여 사는 마을숲은 아주 아름답다. 숲과 더불어 조성한 연못은 홍수를 막는 기능과 더불어 성리학자의 정신을 담고 있다. 성리학자들은 중국 북송시대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에 따라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은 연꽃을 닮기 연못에 심었다. 마을숲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는 두 그루의 회화나무는 성리학의 상징나무다. 회화나무는 학자수라 부른다. 중국 주나라 때 삼공이 천자를 만날 때 이 나무 아래에서 기다렸고, 선비의 무덤에 이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옻골처럼 조선의 성리학자와 관련한 공간에는 거의 예외 없이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회화나무를 지나 아름다운 토석담을 즐기면서 걷다보면 마을의 끝자락에 위치한 백불고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