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사진이란 어떤 사진인가? 물이든 거울이든 불빛이든 이러한 것들에 의해 비춰진 그림자(산, 나무, 사람 등등)를 사진으로 촬영한 것을 반영사진이라 한다.
반영사진은 원래의 대상이 아닌 일종의 그림자 사진으로 대표적인 반영사진들을 예로 들자면 저수지에 비춰진 풍경(단풍)을 촬영한 사진, 유리(거울)에 비친 모습을 촬영한 사진, 비가 내리는 날 빗물에 반영된 도시 거리의 모습 등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반영사진은 어떻게 찍는지 알아보자.
우선 반영 사진은 주로 풍경이므로 조리개는 가급적 조이는 것이 좋다. (조리개수치는 8이상) 주로AV(조리개 우선) 모드를 이용, ISO(감도)는 낮을수록 부드럽게 표현된다. 또한 빠른 셔터속도를 이용하면 깨끗한 반영을 얻을 수 있다.
반영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일단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바람이 불지 않고 청명한 하늘이면 좋다. 선명한 반영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시간대는 주로 해가 뜨거나 질 무렵인데, 이때에는 바람이 잠잠해져서 물이 일렁이지 않아 선명한 반영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반영사진을 찍을 때 또 신경써야 할 것은 초점(포커스)이다. 이런 물에 비친 대상들을 찍을 때는 물에 비친 대상에게 초점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물 밖에 있는 대상에게 초점을 맞출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또한, 어느 쪽에 노출(밝기)을 맞추는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 선택을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물 밖의 대상에게 노출을 맞추면 물에 비친 대상이 잘 안보이고, 반대로 물에 비친 대상에 노출을 맞추면 물 밖의 대상이 노출오버가 되서 잘 안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본인의 촬영의도에 따라 어느 쪽에 노출과 초점을 맞출 것 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반영사진은 주로 풍경과 수면이 만나 풍경이 비치는 상하 대칭의 사진이다. 이런 경우에는 황금비율 보다는 주로 1/2구도를 많이 사용한다. 1/2구도는 주로 상하 대칭이거나 좌우대칭인 경우 많이 사용하는데 반영은 상하 대칭의 구도이기 때문에 1/2구도를 많이 사용한다.
반영과 풍경의 노출에 신경을 쓰면서 화면을 1/2로 구성을 하고 배경에 잡다한 피사체가 들어가지 않도록 구도를 잡고 사진을 촬영한다면 멋진 반영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