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명품족을 전 세계 웃음거리로 만든 ‘세계 1%가 사용하는 가짜 명품시계 사건’이 발생한 이후, ‘가짜 명품시계’를 유통시켜 판매한 조직은 구속되었고, ‘가짜 명품시계’를 애용하는 연예인들의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며 네티즌들의 온갖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사진 속의 연예인들은 하나 같이 자신의 ‘가짜 명품시계’를 차고 한껏 멋을 내고 있다. 이런 그들이 자신의 시계가 ‘세계 1%가 사용하는 명품시계’가 아니며 실제 가격에 비해 몇 배의 돈을 주고 산 것이라는 것, 자신들의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며 네티즌들의 웃음거리가 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분명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연예인들을 조롱하는 네티즌들은 이들을 명품만을 즐기는 ‘된장녀’, ‘된장남’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일이 연예인들만 비난하고 넘어갈 문제인가? 이는 상품의 기능적인 명보다는 브랜드명을 선호하고 실용성보다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우리의 허영심이 만들어 낸 사회적 분위기로 발생한 ‘사건’이다. 지난해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1인당 1만 6천 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매년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해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