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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수시모집서 영재학생 대거 합격

25일(수) 오전 10시 30분 본관 총장실에서 영재학생 4명 합격증서 전달식 열려


계명대 수시2학기 모집에 나란히 합격한 영재학생 4명이 25일 합격증서 전달식에 참여하기 위해 계명대를 나란히 찾았다.

계명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전달식 자리에서 이진우 총장은 “개교이래 가장 나이어린 합격생들이 이렇게나 많이 찾아와줘서 너무 기쁘다”며 “뛰어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외국어문학군(러시아어)에 합격한 정사랑(13세. 여)양은 어머니 정막래씨의 유학시절에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4세때 한국에 건너왔다. 특별한 영재교육비법 질문에 어머니 정막래(41세. 계명대 러시아어문학과)교수는 여행을 많이 다니라는 것과 아이의 질문에 충실하게 답변해주라며 귀뜸했다. 어머니와 같이 러시아어문학과련 교수가 꿈이라는 정사랑양은 조기진학의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교수가 되려면 적어도 30대가 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은 “일찍 학교공부를 마치고 20대 한창나이 시기에는 피아노, 글쓰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경험하며 여유있고 알차게 보내고 싶다” 며 우리나라 최연소 교수에 도전장을 던지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외국어문학군(중국어)에 합격한 손다빈(14세. 여)양과 황정인(15세. 여)양은 성이 다른 자매지간. 초등학교 3년시절 부모님의 재혼으로 인해 한집에 오순도순 살게 된 뻐꾸기 가족이다.


손양과 황양은 아버지의 추천으로 초등학교 3학년시절에 중국에 건너가 3년간 중국인과 같은 학교를 다니며 능통한 중국어 실력 뿐 아니라 공부도 늘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모범생으로 2004년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건너와 현재 충주시에 거주 중이다. 손양은 2005년 최연소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으며 황양은 2006년 최연소 검정고시로 같은 과정을 마쳤다.


손, 황 자매는 앞으로 중국어 교수가 꿈이며 황양의 경우에는 기회가 된다면 사회복지학을 추가로 공부해 고아원, 양로원 같은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해 보고 싶다는 당찬 희망을 밝혔다.


한의사인 아버지 황석호(38세)는 “지인을 통해 계명대학교의 소문을 듣고 지난달 입학상담을 위해 성서캠퍼스를 직접 방문했다”며 “아이들이 학교의 첫인상을 좋게 가졌고 교육환경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며 지원동기를 밝혔다.

KIC에 합격한 신정우(16세)군은 작년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1년을 수학한 후 올해 귀국해 모교인 청구고등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얻었다. 당초 의사가 꿈이었던 신군에게 미국유학은 자신의 장래희망의 폭을 다소 넓힌 계기가 됐다.


어머니 권인숙(49세)씨는 “어느 한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와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할 수 있으면서도 장래 외교관이나 외국기업 등 다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쌓는데 있어 KIC와 같은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지원의사를 밝혔다.

성서캠퍼스에 모인 4명의 또래 영재학생들은 만나자 마자 금방 친해져 서로의 관심거리로 웃음꽃을 피웠으며 도서관 등의 학교 시설을 둘러보다 직접 기자재를 이용해 보는 등 즐거운 모습을 연출했다. 1시간 남짓 함께 시간을 보낸 일행은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기도 했다.

계명대 김용일 학생처장은 “오늘 모인 4명의 학생들이 모두 같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다면 또래가 형성되어 캠퍼스생활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며 “장학금, 기숙사, 해외연수, 특별지도 등 영재교육시스템 뿐 아니라 체형에 맞는 책걸상 제공 등 세심한 부분의 배려에 이르기 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