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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수‧직원 긴밀히 협력해야”

이필환 교무부총장 인터뷰 - 2학기 학사운영 계획과 전망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일정은 ‘예측가능성’ 과 ‘투명성’을 위주로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계명대신문>은 이달 8일 이필환(영어영문학‧교수) 교무 부총장 겸 교무처장과 인터뷰를 갖고 2학기 학사운영 계획과 전망을 들었다.

 

● 강의 유형 세분화로 학습권 침해 최소화

지난 학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학사운영과 관련한 여러 부문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특히 대부분의 강의가 갑작스레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강의의 질적 저하 와 더불어 실험, 실습 및 실기가 필수적인 일부 강의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대학본부는 지난 학기와 같은 학습권 침해 문제를 방지하고자 2학기 학사운영은 강의 유형을 대면/ 비대면/병행수업 세 가지로 나누어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또한 교수들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적합한 교수법을 보급하는 한편, 원격수업으로는 교육상의 한계가 명확한 실험 및 실습, 실기 등은 이번 학기에는 반드시 대면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이필환 교무부총 장은 “(이와 같은 조치로) 지난 학기보다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교무처는 원격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조만간 출범시킬 예정이다.

 

● 내년에도 이수허용학점 상향 조정할 듯

교무처는 수강여석 부족으로 인해 미처 강의를 수강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수허용학점을 3학점씩 늘리고,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는 강의는 일괄적으로 수강인원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학생들은 수강여석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필환 교무부총장은 “수강인원이 늘어난다면 분반을 하거나 강사를 추가적으로 배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며 “대신에 공통교양과 같이 학생들이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강의실 규모에 따라 수강여석을 확충했다”고 전했다. 또한 교무처는 수강여석 부족으로 인해 강의를 신청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내년까지 이수허용학점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 “대학의 세 주체, 긴밀히 협력해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학교의 재정 손실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태로 인해 대학구성원의 피로도 또한 높은 상황이다. 이필환 교무부총장은 “학교와 학생 모두 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학교는 학생 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위기 상황일수록 학생-교수-직원, 곧 대학의 세 주체가 긴밀히 협력하고 서로를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는 언제나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