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1.7℃
  • 구름많음강릉 15.7℃
  • 박무서울 12.6℃
  • 구름조금대전 12.3℃
  • 대구 17.2℃
  • 울산 17.2℃
  • 흐림광주 15.9℃
  • 부산 17.4℃
  • 흐림고창 14.6℃
  • 제주 17.5℃
  • 맑음강화 10.8℃
  • 구름많음보은 12.5℃
  • 구름많음금산 13.5℃
  • 흐림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7.7℃
  • 흐림거제 17.9℃
기상청 제공

"코바코, 공공적 진흥사업에 우선순위 둬야"

이시훈 교수 광고산업 진흥 세미나서 제언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국내 유일의 방송광고 판매대행 기관인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코바코)가 향후에도 광고진흥 사업의 우선 순위를 시장성은 떨어지지만 공공성이 높은 영역에 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시훈 계명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한국광고홍보학회가 15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광고산업 진흥,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 앞서 미리 배포한 '광고산업 진흥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 광고진흥 사업은 코바코가 주도적으로 수행해왔으며, 대체로 수혜자들이 우수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송광고공사가 광고진흥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근거와 가치는 시장성은 없지만 광고진흥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들에 공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혜자 입장이 아닌 수혜자 입장에서 사업을 평가하고, 특정 광고진흥 사업이 최소한 내년에 어떠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각 이해주체들과 미리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광고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지역 광고계의 소생을 위한 사업들도 신설하거나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일각에서 방송광고공사를 대신해 광고진흥원이나 광고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일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광고진흥원이나 광고재단의 설립은 그 재원이 정부가 주도하는 기금의 형태라면 엄밀한 의미의 민간 자율의 진흥기구라고 할 수 없다"면서 "현실적으로 광고진흥 사업의 경우 코바코를 대신할 만한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희복 상지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광고산업의 현주소와 당면과제'라는 주제발표문에서 "방송광고 사전심의 위헌 판결 이후 구체적인 광고심의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광고계가 자율을 주장할 수 있도록 '자율심의'의 시스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광고총량제, 중간광고, 가상광고, 간접광고 등은 광고산업의 육성을 위해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가가 앞서 광고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일반 광고회사의 정부광고의 대행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8-07-14 17: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