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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 돼지농가 구제역 '양성'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어제 구제역으로 의심된다고 신고된 인천 강화군 불은면 고능리의 돼지들을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돼지 1천마리와 한우 18마리를 기르는데 이 중 돼지 2마리가 전날 콧등과 입 주변, 젖꼭지, 다리 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됐다.

이 농장은 구제역 첫 발생지인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한우 농가로부터 3.1㎞ 떨어져 경계지역(반경 3∼10㎞)에 속하는 곳이다.

이번에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혈청형이 'O형'으로 그간 강화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유형이다.

또 항원 검사 결과만 '양성'으로 나왔고, 항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아직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구제역에 걸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농장은 기존에 구제역이 발생한 다른 농장들을 방문했던 사료차량이 다녀가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곳으로 파악됐다.

가축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을 포함해 반경 500m 이내의 우제류(구제역에 걸리는 발굽이 2개인 동물)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다만, 반경 500m 내에는 이 농장 외에 다른 농장이 없어 사실상 이 농장만이 대상이다.

그러나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3㎞로 확대하는 문제는 좀 더 검토 후 결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일찍 발견됐고, 이 농가가 주변의 다른 농장과는 격리돼 있어 3㎞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좀 더 검토 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강화발(發) 구제역으로 확진 판정이 난 농가는 모두 9곳으로 늘었다.

sisyph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4/28 08: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