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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ㆍ계명대, 약대 설립 행보 가속화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지난 2월 말 숙원이던 약학대 유치에 성공한 경북대와 계명대의 약대 설립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8일 두 대학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약대 신설 및 정원 배정에 선정된 이후 연구팀을 가동해 약학대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과 청사진을 확정해 추진 중이다.

경북대는 신설 약학대를 대구 북구 학정동 소재 칠곡메디컬타운에 짓기로 하고 국고지원 없이 발전기금 등 총 288억원을 투입해 설립할 계획이다.

대학은 2011년 2월까지 칠곡메디컬타운 내 약대 강의동을 신축해 신입생을 우선 수용하고 2012년 말까지 연구동을 완공해 연구와 실험에 필요한 시설을 완비할 예정이다.

대학은 250㎡ 규모의 공간에 10억원 상당의 신약 개발 연구시설을 갖춘 약학연구소와, 경북 군위군 일대 5천여㎡ 면적의 약초원 등 약학대 교육.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계명대는 이미 확보한 1천억원의 기금을 활용해 성서캠퍼스 내 의과대와 자연과학대 인근 1만1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물을 마련할 계획이다.

약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과 공동연구팀을 구성했고 독일 등 타 대학과도 접촉하는 등 해외학자 등 30명 정도를 교수진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2008년 한 독지가가 계명대에 기부한 칠곡군의 임야 243만여㎡를 약용식물원으로 개발해 약대생의 실습교육에 활용하고 국내자원식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활용하게 된다.

정희석 경북대 기획처장은 "대학의 풍부한 약학 관련 분야를 연계해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 의료서비스 선진화 등 지역의 요구에 응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영욱 계명대 기획정보처장은 "닫힌 국내 약학의 풍토를 바꾸고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환경을 조성하겠다. 인류에 봉사하고 국가발전에 도움을 주는 인재를 키우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5-18 11: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