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마케팅비 대폭 늘어난 듯(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영업정지 기간 대대적인 보조금 출혈 경쟁을 벌임에 따라 1분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당초 증권가에선 영업정지로 마케팅비가 줄어들어 이통3사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 밖의 보조금 전쟁으로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13일 이동통신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통3사의 마케팅비는 이른바 '17만원 갤럭시S3'로 상징되는 작년 3분기의 2조4천437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작년 3분기 이통3사의 마케팅비는 SK텔레콤[017670] 1조350억원, KT[030200] 7천340억원, LG유플러스[032640] 6천747억원이었다.과거에는 영업정지를 당하면 마케팅비가 줄어드는 것이 상례였다.실제 2002년과 2004년 이통사 영업정지 후에는 서비스 매출 대비 분기 마케팅 비용이 17%까지 하락한 적도 있었다.한 증권회사는 영업정지로 절감되는 비용을 감안하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2.7%, 2.1%, 2.9%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막상 순차 영업정지가 시작되자 영업 정지 중인 회사의 가입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에 가입한 대학생들이 기본 제공 음성통화, 문자메시지(SMS) 중 평균 1만6천원 상당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희정(새누리당) 의원은 25일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조사 대상 대학생들은 기본 제공량 중에서 1인당 평균 115분의 음성 통화와 201건의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지 않았다.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8원, 문자메시지 전송 요금을 1건당 20원으로 계산해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1만6천440원 상당을 사용하지 않는 셈이다.김 의원은 "이를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2천500만명으로 확대하면 이동통신사들이 매달 4천억원 가량의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조사를 거쳐 정액요금제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망 합리적 관리·이용 기준안'…사실상 통신사 손 들어줘스마트TV·동영상 서비스·N스크린서비스 등도 '타격'(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바일인터넷 전화(mVoIP),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등 유뮤선 인터넷 서비스의 통신망 접속제한 권한을 이동통신사에 사실상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방통위는 13일 인터넷 망중립성 이슈에 대한 통신사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사이의 가이드라인인 '통신망의 합리적 관리 및 이용에 관한 기준(안)'을 발표했다.기준안에 따르면 유무선으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는 망 과부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한도 내에서 제한적으로 트래픽 관리를 시행할 수 있다.기준안은 특히 통신사가 무선인터넷서비스의 요금제에 따라 mVoIP 트래픽의 제한 여부 또는 제한의 수준을 다르게 규정하는 경우 합리적인 트래픽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는 이통사가 보이스톡, 라인, 마이피플 같은 mVoIP 서비스를 일정 요금제 이상의 가입자에게 한정된 데이터량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현행 방식을 인정하는 것이다.현재 LG유플러스[032640](U+)는 전체 가입자에게 mVoIP를 허용하되 요금
해외 SNS 불법정보 대상…경고 후 자진삭제 안하면 '접속차단'(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심의에서 접속차단 전 이용자에게 자진 삭제 기회를 주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방통심의위는 최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일부 불법ㆍ유해 정보 시정요구 개선안'이 의결됨에 따라 SNS에 대한 '접속차단' 전에 이용자에게 경고와 함께 자진 삭제를 권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방통심의위는 온라인상 불법 정보에 대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에게 삭제, 이용 해지, 접속차단 등의 시정요구를 할 수 있는데, 이 중 접속차단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해외 서비스의 불법정보에 대해 내려진다.국내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에게 요청해 해당 계정에 대한 한국 내 접속을 막는 방식인데, 계정이 차단되면 불법성이 없는 정보도 함께 접속이 막히는 까닭에 과잉 처분이라는 지적이 많았다.새 제도하에서는 방통심의위의 접속차단이 결정되면 해당 SNS 계정 소유자에게 메시지(트윗)를 보내 언제 게시된 어떤 글이 왜 불법 정보인지를 알리고, 삭제하지 않을 경우 전체 계정이 차단된다는 내용의 경고를 한다.이후 만 하루 안에 해당 글이 삭제되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KBS, MBC, SBS[034120]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23일 밤 늦게까지 재송신 대가산정 협의회 회의를 열고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양측은 24일에도 협상을 계속 벌일 계획이지만 SO들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계획대로 이날 정오부터 SBS·MBC·KBS2 등 3개 지상파 방송 채널에 대한 디지털신호(8VSB) 송출 중단을 강행할 예정이다.이날 회의에서 지상파측은 일반화질(SD) 가입자와 고화질(HD) 가입자 중 SD 가입자에 대해서만 CPS(가입자당 요금)를 낮춰주는 방안을 내세웠지만 SO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SO 역시 지상파에 광고 기여분에 대한 송출 대가를 요구하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지만 지상파가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다.이날 협상이 타결을 보지 못한 만큼 SO들은 24일 아침부터 재송신 중단을 알리는 자막을 고지하고 이 날짜 조간 신문에도 같은 내용을 광고로 내보낼 계획이다.SO들이 예정대로 디지털 케이블TV에서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을 중단하면 400만 가구의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가 HD급 화질의 지상
내년도 방통위 예산안…소득 하위 50%만 지원 대상컨버터 3만원, 안테나 7만5천원 자기부담…시청자 반발 클 듯(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방통위가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 소득 하위 50%에 대해 컨버터 대여와 안테나 설치 지원 명목으로 3만~4만5천원을 지원하기로 했다.1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소득수준 하위 50%에 대해 컨버터 대여비 6만원 중 3만원을 지원하고 안테나 설치가 필요할 경우 비용 9만원 중 1만5천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 아날로그 수상기로 지상파TV를 직접 수신하는 시청자는 3만원을 들여 컨버터를 빌려야 하며, 가구에 따라서 7만5천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안테나도 설치해야 한다.지상파TV를 직접 수신하는 가구가 아날로그 수상기로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려면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컨버터를 사용해야 하며 가구에 따라서는 디지털 신호를 잡을 수 있는 안테나를 설치해야 한다.이번에 마련한 지원책의 대상은 소득 하위 50% 가구 중 방통위가 현재 실시 중인 취약계층 지원 대상자를 제외한 가구다.방통위는 앞서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시청각장애
총예산 8천308억원…639억원 증가(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 디지털 전환을 위해 모두 1천4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방통위는 27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완료 △사이버 침해 대응능력 확충 △방송통신 콘텐츠 인프라 조성 △방송통신 연구개발(R&D)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2012년 예산안으로 8천308억원을 확정,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올해 예산 7천669억원보다 639억원, 8.3% 늘어난 액수다.방통위는 내년 말로 예정된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 홍보, 수신환경 개선, 융자지원 등의 사업으로 작년 412억원보다 153.9% 늘어난 1천46억원을 투입한다.당초 방통위는 디지털 전환 관련 예산에 1천442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예산안 요구서를 마련한 바 있지만,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400억원가량 줄었다.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 침해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올해보다 21억원 늘어난 35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방통위는 이를 통해 사이버해킹 침해 대응,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 정보보호를 강화하고 사이버 보안위협 사전 예방과 위치정보서비스(LBS) 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