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의 시초는 1899년에 설립된 ‘제중원’에서 비롯된다. ‘제중원’은 대구의 근대 의료 서비스의 시작을 알린 대구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다. 이러한 제중원 설립에 기여했던 선교사는 안의와 선교사와 장인차 선교사였다. 안의와 선교사는 누나 안애리 선교사의 영향을 받아 한국 선교사를 꿈꿨고, 1897년 일본과 부산을 거쳐 대구에 자리를 잡은 뒤 선교 활동에 매진했다. 그러나 낙후된 의료시설로 죽어가던 환자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 안의와 선교사는 미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장인차 의료선교사를 대구로 초청했다. 두 선교사는 처음에는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한 미국약방을 설립했고, 이후 환자들에게 본격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제중원’을 개원해 환자들을 돌보았다. 장인차 선교사는 연간 5천여 명을 진료하면서도, 근대식 의료 강의를 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안의와 선교사는 제중원을 이전하고 확장하는 등 제중원을 관리하는 데 힘썼다. 이러한 두 선교사의 노력으로 오늘날 제중원은 동산의료원의 전신이자, 의과대학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안의와 선교사의 아들이었던 안두화 선교사는 대구 기독교 교육 학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54년 ‘계명기독학관’ 개관을 이끌었다. 이후
우리학교 재학생이라면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할 3종의 모바일 앱이 있다. 그러나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 중에도 아직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지 못해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표적인 학교 앱인 ‘계명대학교 학사모바일’, ‘계명대학교 전자출결’, ‘클리커 Clicker’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 모바일 EDWARD포털, ‘계명대학교 학사모바일’ 계명대학교 학사모바일 앱은 학사 및 행정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EDWARD 시스템의 모바일 사용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지난 2022년 12월 배포됐다. 아직 PC 버전 EDWARD 시스템의 기능을 전부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학사 주요 서비스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많은 만큼 불편함을 토로하는 학생도 많은데,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앱 내에서 발송되는 공지글이다. 공지글은 등록금이나 교내 프로그램 모집 안내 등 학생들을 위한 홍보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가끔 아무 내용도 없는 공지나 정보가 부족한 공지가 발송되기도 한다. 그러나 학내 많은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공지 메시지인 만큼, 행정팀이 조건을 걸어 제지할 수 없기에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해
● 에듀롬이란? 에듀롬은 education roaming의 약어로 교육기관, 연구기관 등에 설치된 무선네트워크 시설이다. 우리학교의 경우 에듀롬 중심 무선랜 체계가 구축되어 있어 에듀롬이 우리학교 한정 인터넷이라 오해할 수 있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1백6개국(2022년 기준)의 교육기관이 가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1백개의 대학, 1백35개의 캠퍼스가 참여하고 있고, 그 중 우리학교는 성서캠퍼스와 대명캠퍼스에 총 9백 66대의 에듀롬 장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에듀롬의 장점은 가입한 교육기관 간 네트워크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에듀롬을 운영하고 있는 경북대학교에서도 우리학교 학생이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고, 에듀롬에 가입된 해외 대학에서 우리학교 출신 유학생이 현지 에듀롬을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학교는 유학생과 학내 구성원들에게 네트워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에듀롬을 구축하고 활성화하여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 에듀롬 이용방법 에듀롬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EDWARD 시스템에서 이용하는 학번(ID)과 비밀번호,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경우 안드로이
지난해 우리학교에서 추진한 ‘모빌리티 사업’과 ‘디지털 전환 사업’이 ‘2023 대학혁신지원사업 III 유형(지방대학 활성화)’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우리학교가 산업단지 주변에 위치함에 따라 지역 기업과의 교류가 용이하다는 환경적 요인이 이점으로 작용했다. 우리학교는 선정된 두 개의 사업을 통해 특성화 및 역량 강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해 우리학교는 지난 1월 31일 달성캠퍼스를 모빌리티 캠퍼스로 명명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학과 등 관련된 6개의 융합 전공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 이번 학기부터 신설된 융합전공을 이수하는 1백34명에게 이수 기간동안 노트북을 지원했다. 또, 전자칠판 도입과 같은 강의실 환경 개선을 통해 재학생들이 어디서든 학교 디지털 환경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지방대학활성화 사업은 2025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RISE 사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RISE 사업은 교육부 주관으로 운영되던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집행 권한을 광역자치단체로 넘기기 위한 것으로, 지역 역할 확대와 지역·대학 간의 성장을 위해 준비된 사업
우리학교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평가에서 3주기 인증대학 유지 및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에 선정됐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는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향상시키고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로 교육부와 법무부가 매년 실시하고 있다. 우수인증대학에 선정되면 향후 외국인 유학생 비자 절차 간소화, 사증 발행 방식 다양화 등의 혜택과 정부초청장학생(GKS) 수학대학 선정 시 추가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우리학교는 국제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율, 중도탈락률, 교육 이수율, 공인 언어능력 등의 평가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해외 계명코리아센터 설치, 각 언어권별 대학원생 근로장학생을 활용한 International Help Desk 운영, 학생단체 현지 문화 교류 활동 등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우리학교에는 70여 개국 총 2천4백3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자치회와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 및 정착 여건 마련을 돕고 있다. 김선정(한국어교육·교수) 국제부총장은 “진정한 국제화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한 가족이 되고, 외국인이 자신의 모국에 버금가는 편안한 마음
지난 4월 8일, 우리학교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산학협력단 설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산학협력단은 학교와 지역산업,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04년에 출범했다. 이후 20년간 누적 6천여억 원의 운영 수익을 올렸으며, 논문 7백37편과 저역서 79편, 특허출원 1백42편, 특허 등록 76편(2023년 기준)이란 성과들을 거두었으며 모빌리티, 의료기기, 식품 바이오 분야의 지역 산업 육성에도 기여하는 등 산학협력을 추진해왔다. 이외에도 지식재산권 사업화와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운영 등을 통해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같은 날,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 볼륨에서는 산학렵력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계명산학협력포럼(이하 산학포럼)’도 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산학포럼은 대구지역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공급망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일희 총장은 산학협력단 설립 20주년에 대해 “20년간 고생해오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산학협력단의 내적인 성장과 지역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산학협력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다드림(多Dream)’ 행사가 4월 한 달간 동산도서관에서 열린다. 행사는 책 속에서 맘에 드는 문장을 찾는 ‘책 Dream’과 4월 23일 도서 대출자를 대상으로 장미꽃을 증정하는 ‘꽃 Dream’, 4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책을 읽는 대출자를 대상으로 학습지원금을 지급하는 ‘꿈 Dream’ 행사로 구성된다.
▲좌측부터 이성용(경찰행정학) 교수, 성영태(행정학) 교수 지난 2월, 우리학교 이성용(경찰행정학) 교수가 한국경찰법학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경찰법학회는 형사법과 행정법 등 법과 경찰 실무분야를 연구하는 학회로, 이성용 교수는 1년간 임기를 다하게 된다. 이성용 교수는 “경찰실무가들이 함께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학회로서 그 명성을 계속 이어 나가도록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성영태(행정학) 교수가 한국정부학회 제4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정부학회는 정부 관련 학술 활동을 통해 정부 행정혁신에 기여하는 학술단체로 성영태 교수는 올해 12월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성영태 교수는“한국 행정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회를 전했다.
지난 3월 30일, ‘중국 동문의 날’ 행사가 북경어언대학 한덕헌 만리장성 연회장에서 진행됐다.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1백여 명의 졸업생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와 중국 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신일희 총장은 “타국에서 계명을 잊지 않고 모여준 우리 대학의 중국인 졸업생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너와 나, 우리가 함께하는 계명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한 지난 2월 17일,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 SUNWAH 홀에서 ‘베트남 동문회 결성식’이 열렸다. 당일 행사에서는 관계자들의 축사를 시작으로, 베트남 유학생 현황을 담은 영상 상영과 베트남 졸업생 인사, 베트남 동문회 임원진 선발 등이 진행됐다.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동산도서관에서 ‘창립 125주년 기념 동산도서관 전자정보위크: 도전! 전자정보 3종 경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 창립 125주년을 맞아 동산도서관의 전자자료 이용을 활성화고자 진행됐다. 25일에 개최된 ‘계명의 흔적 DB GO!’를 시작으로 26일 ‘전자정보박람회’, 28일 ‘정보검색대회’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일부 학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COMpass K점수 및 학습지원금 등을 수여했다. 대회에서 우승한 채상은(Department of International Relations·1) 씨는 “이번에 배운 것을 열심히 활용하며 후회 없는 학교 생활을 보내고 싶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구권 대학 내 연구 세미나 진행, AI 학술대회 개최 등 지역 인공지능 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 지난해 12월, 고병철(컴퓨터공학) 교수가 과학, 의학 분야 전문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선정됐다. 이어 지난 2월 28일 지역 인공지능 학문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고병철 교수를 만나 연구 내용 및 연구자로서의 자세를 들어 보았다. ●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선정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이 성과는 저와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연구실 학생들이 함께 노력해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늦은 밤까지 연구에 집중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결과물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들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곁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학과 동료 교수님들, 연구 환경 조성 등을 지원해 준 우리학교에도 감사드립니다. ● 주 연구 분야에 대해 간단히 소개 해주세요. 제가 연구하는 주 분야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Explainabl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취업지원센터 앞 광장과 취업주간센터 2층, 바우어신관 덕영실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주간 행사가 개최됐다. 정부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집중 홍보를 위해 마련된 ‘달디단 잡페어’ 행사는 홍보관과 기업설명회 등으로 운영됐다. 26일에 진행된 ‘(주)티에이치엔 기업설명회’에 이어 27일 ‘2024학년도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공유회’, 28일 ‘대구지역인적자원 개발위원회 특강’ 등이 바우어신관 덕영실에서 열렸다. 한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정책 홍보관을 포함한 5개의 야외홍보관에서는 ‘대플 유니버스’, ‘벚꽃 오프닝’ 등의 이벤트가 열려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교통비 환급, 구독요금제 등 여러 지원정책 시행 예정 올해 초 대구광역시의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포함한 대중교통 요금은 일반 교통카드 기준으로 250원 가량 인상되었다. 따라서 교통카드 이용시 도시철도 요금은 1,250원에서 1,500원 급행버스는 1,650원에서 1,950원으로 인상되었으며 현금 이용의 경우에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가 1,400원에서 1,700원, 급행버스는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되었다. 이는 2016년 12월 책정된 대중교통 요금 이후 약 7년 만에 인상된 것으로 2024년 1월 13일부터 시행되어 약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 대구광역시 교통비 인상의 이유는? 대구시에서는 그동안 COVID19의 발병과 경제침체, 고물가 등으로 인하여 시민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는 것을 고려하여 요금 인상을 계속해서 연기해 왔다. 그러나 언택트(Untact) 생활환경으로의 변화로 대중교통 수요가 감소하면서 원가회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문제에 직면해 왔다. 따라서 대중교통의 재정 지원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요금 인상을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운영비용 중 인건비, 유지보수비, 연료비 등
여기 한 젊은이가 있다. 24세의 건장한 청년. 그러나 대학에 다니지 못하고, 주민 수가 1천 명을 약간 상회하는, 우리로 치면 인구소멸지역의 면 단위 정도 될 법한 동네에서 식료품 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이었던 아버지는 무슨 이유에선지 10년 전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 일로 인한 트라우마와 깊은 우울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어머니는 200킬로가 넘게 나가는 몸을 주체하지 못한 채 온종일 거실 소파와 한 몸이 돼 TV를 보거나 그대로 잠들거나 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대학을 나온 형이 있었으나, 제 한 몸 살기 위해 가족을 등지고 떠나버렸다. 누나가 파트타임 노동을 하며 가사 일을 돌보고 있고, 지적장애를 가진 남동생은 이제 곧 18세 생일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사춘기의 반항기로 똘똘 뭉친 막내 여동생까지. 일가족 부양책임을 짊어진 이 젊은이의 이름은 ‘길버트 그레이프(Gilbert Grape)’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라세 할스트롬 감독, 1994)의 원제는 ‘What's Eating Gilbert Grape(피터 헤지스 원작)’다. 직역하면 다소 살벌한 느낌인데, 의역하자면 ‘무엇이 길버트 그레이프를 힘들게 하는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