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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유치원 다문화 강사 양성

국내 최초로 과정 개설..이주여성 중심 32명 입학

국내 최초로 과정 개설..이주여성 중심 32명 입학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서울교육대학교(총장 송광용)가 다문화 가정은 물론 일간 가정 유아들에게도 다문화를 가르칠 유치원 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교대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내 다문화교육연구원에서 외국 출신의 연수생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아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 양성 과정의 입학식을 열었다.

그동안 초등학생들에게 다문화를 지도하는 교원 양성 과정은 여러 교육대학에 있었지만, 유치원생에게 다문화를 가르치는 강사를 양성하는 과정을 마련한 것은 서울교대가 처음이다.

연수생들은 이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 사회와 문화, 한국어 이해, 다문화 사회, 유아 언어교육, 유아 부모교육 등 교양 과목과 유아교육 관련 과목 전반을 배운다. 과정을 마치면 서울교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고 서울시 공립 유치원에 '다문화 유치원 강사'로 배치돼 일할 예정이다.

김정원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조만간 초등생 100명 가운데 2-3명은 다문화 가정 출신이 되기 때문에 다문화 아동뿐 아니라 일반 아동, 나아가 그 학부모에게도 다문화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기 시작하는 유치원생이 고정관념을 갖지 않고, 서로 다름을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대부분 이주 여성들인 연수생들이 유치원 강사 직업을 얻게 되면 한국 사회에 빨리 정착하는 등 사회 통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수생들은 중국과 일본, 몽골 등 출신으로 모두 초급대학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자며 이 가운데 남성도 2명 포함됐다고 다문화교육원은 소개했다.


tsy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8/30 15:16 송고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