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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2억배럴 UAE유전 확보..사상 최대규모(종합)


<李대통령 유전개발 발표前 日국민 위로 `눈길'><정부 자원 자주개발에 '총력전'><李대통령 `유전개발발표' 전문 및 문답>(종합)李대통령 "UAE서 사상 최대규모 유전 확보"(종합)<'역대최대' UAE유전..무엇을 얼마나 확보?>(종합)
130조원대 추정..美英佛日 이어 '세계최고 유전' 진입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15%로 확대..李대통령 직접 진두지휘
미개발 광구 3곳 독점적 개발권리도 확보

(아부다비=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 우리나라가 13일 12억배럴, 현시세로 130조원 규모의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UAE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참여한 유전개발 사업 가운데 가장 컸던 '베트남 15-1 광구(1억배럴)'를 훨씬 뛰어넘는 역대 최대규모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10.8%에서 15%로 확대되면서 에너지위기시 전략적 완충이 가능한 20%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또 경제성이 높고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어 '석유 1번지', '석유 프리미어 리그' 등으로 평가받는 세계최고 유전지역인 아부다비에 지난 70년대 이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랑스.영국.일본에 이어 진입함으로써 세계 77위의 석유 '마이너'에서 단숨에 '메이저'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UAE를 공식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13일 오후 알-무슈리프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와 함께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석유공사 간의 '석유가스분야 협력개발 MOU(양해각서)' 및 '3개 유전 (HOT:Heads Of Terms)' 서명식에 임석했다.

석유가스 분야 협력개발 MOU는 오는 2014년 이후 순차적으로 조광권 기한이 만료되는 최소한 10억배럴 이상의 대형생산 유전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이미 경제성이 확인돼 채굴이 진행중인 대형생산 유전에 참여하는 만큼 이른바 '탐사 리스크'가 없는데다 확보량의 하한선만 정해졌을 뿐 상한선과 기한이 명시되지 않아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더욱 큰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와는 별도로 3개 유전 주요 조건 계약서에 따라 확보한 3개 미개발 광구에서도 1억5천만∼3억4천만배럴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개 미개발 광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최대 100%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 독자적으로 유전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3개 미개발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중 우리측 보유물량은 유사시 100% 우리나라에 도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돼 에너지 주권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는 3개 미개발 광구의 경우 올해중 본계약을 체결한 뒤 2013년부터는 본격 생산에 착수, 하루 최대 3만5천배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소 10억배럴 이상의 대형유전 참여에 대해서는 내년 중 후속 협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에너지 안보를 위한 보강책으로 아부다비 원유 600만배럴을 우리나라 비축시설에 무상저장하고 유사시 사용할 수 있도록 UAE와 합의했으며, 향후 증산되는 아부다비 원유를 하루 최대 30만배럴까지 최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우리나라는 아부다비 대형 유전과 3개 미개발 유전을 통해 총 12억배럴, 현 시세로 130조원대의 석유.가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에 따라 현 정부 출범 전인 2007년까지 4%에 머물렀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15%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인터컨티넨탈호텔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통해 "임기중 일본이 그동안 이룩한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수준인 20%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전개발 계약은 지난 2009년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마찬가지로 이 대통령의 강력한 추진력이 큰 힘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원전 수주 직후 한.UAE간 '100년 경제협력 파트너'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에게 UAE 아부다비 미래전략기구위원회와 미래전략 차원에서 양국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도록 지시했고, 양국 기관 협의과정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유전 진출'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측은 자국의 핵심자산인 유전을 독자 개발경험이 전혀 없는 우리나라에 제공하는데 큰 부담을 느껴 주저했으나 이 대통령과 칼리파 대통령, 모하메드 왕세자 등 양국 최고지도자들간의 신뢰관계가 주효해 고비마다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아부다비 최고위급과 전화통화 등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왔으며 곽 위원장 등을 수차례 특사로 파견, 지난 여름 아부다비의 변화를 이끌어낸데 이어 가을부터는 유전개발에 대한 양국 공동발표를 집중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