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군대 갔다가 이번 학기에 다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복학생입니다. 유난히 캠퍼스커플이 많은 우리학교는 외로운 복학생인 저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저도 얼마 전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친해지려고 많은 노력을 한 덕분에 지금은 친한 선후배 사이가 됐지만 더 이상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어렵네요. 같은 학과인데다가 신입생인 그 아이가 상처받거나 부담스러워 할까봐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마음은 한 가지 방법으로만 전해지지 않는다’
A. 대개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다.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평상시 만나면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부담 없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 만날 때 최대한 자신을 멋지게 연출해 보도록 하자. 사실 사람은 먼저 논리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기운에 끌린다. 당신의 자신의 외모적 장점과 단점을 알고, 자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연출한다면 그런 모습에서 상대가 끌리게 되고, 당신이 노력한만큼 상대도 당신의 관심을 읽을 수 있다.
두 번째, 좀 더 차별화 되는 모습으로 다가가자. 차별화라고 해서 특별한 뭔가가 아니라 오히려 소소한 뭔가다. 왜냐하면 사람은 정말 마음에 있을 때만 소소한 뭔가를 챙겨 줄 수 있으니까. 학과에 관련 된 것도 좋고, 추울 때 따뜻한 캔 커피 하나, 지나가다 예쁜 풍경이 보이면 찍어서 전송해주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상을 전송해주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이런 태도 하나 둘 모여 꼭 마음을 표현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당신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사실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다. 상처 받을까 망설이는 것도 사실은 자신감과 용기 부족에서다. 따라서 후배를 좋아하는 만큼 좀 더 용기를 가지고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설령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도, 확신에 찬 모습 때문에 마음이 열리게 될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