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나무재선충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우리 대학 산림이 ‘희망의 숲’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희망의 숲’을 담당하는 관리 1팀의 박병일 팀장을 만나보았다.
‘희망의 숲’의 조성 계기와 의미는?
작년 소나무재선충으로 인해 400㎡ 산림의 나무들을 벌목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숲’을 조성하게 되었으며, 이는 모든 계명인들과 지역 사회가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 숲 조성을 위해 동문, 교수, 직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지금까지 약 1억 4천만원의 헌수기금이 모였고 지금도 계속 모이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과 완공 후의 모습은?
‘희망의 숲’ 조성에 필요한 묘목들은 거의 다 심은 상태이다. 그러나 이 묘목들이 자라서 완전한 숲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공대에서 아담스채플까지 약 6천평에 달하는 희망의 숲은 진달래와 왕벚나무, 단풍나무뿐 아니라 사시사철 푸른 전나무로 구성되어 1년 4계절 색색의 나무들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단대 건물마다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작은 숲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희망의 숲’ 조성 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희망의 숲’ 조성과정에서 어려운 점이나 문제점이 있다면?
‘희망의 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람들의 마음이 이 숲에 모일 수 있을까에 대해 무척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의 숲’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크게 힘든 점은 없다.
‘희망의 숲’ 담당자로서 각오가 있다면?
내 집에 있는 어떤 것이 보기 싫을 때 다른 사람도 그것을 보기 싫어하듯이 희망의 숲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 집을 가꾸는 마음으로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겠다. 희망의 숲이 작은 규모도 아니고, 관리 또한 힘들 것이라고 예상되나 우리 집과 같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 및 개선해 나가겠다.
‘희망의 숲’과 관련해서 계명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희망의 숲을 조성하면서 느낀 학교 사랑의 마음이 영원하길 바란다. 우리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간직한다면 어떤 목표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