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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그것은 우리의 자긍심이다!

일본해와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세계지도상에 동해표기가 왜 중요한가요? 이는 최근 매스컴에 동해 지명과 관련된 보도가 계속되자 많은 대학생들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이다. 그렇다면 동해표기가 왜 중요할까? 이 질문에 대해 답하기 전에 잠시 시각을 한국이 아닌 세계로 눈을 돌려보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는 한국에서 공부만 하다가 매년 전 세계로 유학을 떠나는 한국의 수많은 학생들로부터 한국에서 벗어나 외국의 새로운 교육환경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느꼈던 정신적 혼란에 대해 다양한 이메일을 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교실에서 배웠던 내용을 해외의 교실에서 다시 배우면서 동일한 사건이 전혀 다른 내용으로 둔갑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분노하게 되지만,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교실 환경 속에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분노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바로 동해표기 문제이다.

캐나다의 한 유학생은 사회과목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내용을 배우는 과정에서 테스트를 봤는데 답안지에 한국과 일본사이의 바다이름을 기입하는 문항에 유학 나가기 전 한국의 교실에서 배웠던 대로 동해라고 하니까 선생님이 정답은 일본해라며 틀리다고 채점을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뉴질랜드 보이스칼리지에 유학중인 학생도 중국, 일본, 한국이라는 주제를 배우는 과정에서 주변 외국학생들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배우게 되고, 또 시험에도 일본해라고 써야만 정답으로 인정되는 교실 환경을 목격하게 되자, 학교 친구들에게라도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라고 설명해보고자 노력을 다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동해라고 쓰면 정답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그 누구도 자기 말을 듣고 동해라고 기입하는 외국 학생들은 없었다며, 벙어리 아닌 벙어리가 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였다.

중국에서 편지를 보내온 유학생은 중국에서 제작되는 지리, 역사 교과서에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하고 있어서 지리 교사에게 항상 반발해보지만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일본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한국과 입장을 같이 하며 분개했던 중국도 일본 역사교과서의 잔재를 없애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하지만 세계지도상에 이러한 동해 지명 표기 문제는 한국을 떠나 전 세계로 흩어진 동포들에게 한편으로는 그들이 갖고 있던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절망감을 안겨주기도 하였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국내 및 전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을 하나로 모아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국을 떠난 해외 한인 동포들이 반크에 끊임없이 도움을 요청하는 분야가 세계지도상에 표기된 일본해 표기 문제인 까닭은 유학생 및 동포들이 공부하는 세계 모든 교실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세계지도에 ‘일본해’라는 명칭이 자주 눈에 띄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애국가를 불렀던 한국 유학생들은 마치 실에 매달려 하늘을 날고 있는 연처럼 전 세계 어디로 유학 가더라도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는 왜곡된 일본해 표기 문제로 하나로 모이는 해외 동포들에게 동해가 올바로 표기된 영문 세계지도를 지속적으로 배포하여 이들이 거주하는 나라별 학교 교실에 올바른 세계 지도를 붙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일본해가 화석처럼 굳어져버린 해외 교실 환경에 절망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일으키고 격려함으로써 민족적 자긍심을 회복시켜 나가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왜 전 세계 지도의 대부분이 일본해라 표기되어 있는 것일까? 전 세계 세계지도 제작사들이 세계지도에 바다이름을 작성할 때 그 근거 자료로 판단하는 대표적인 핵심단체 2곳이 있다. 하나는 유엔지명 전문가회의이고 또 하나는 현재 총회가 열리고 있는 국제수로기구(IHO)이다. IHO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를 규정짓는 국제기구이다.

유엔(UN)도 바다이름만큼은 국제수로기구의 결정에 의존할 만큼 그 영향력이 막강한 국제기구다. 동해 표기를 둘러싼 한·일 양국 간 분쟁의 발단이 된 뿌리가 바로 국제수로기구가 발행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라는 책 때문이다. 1929년 발행된 ‘해양과 바다의 경계’ 초판은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해역을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 식민지 상태인 한국이 IHO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못했고, 그 자리에 일본정부가 파견한 일본인 외교관이 일본해로 관철시킨 것이다. 그 이후 개정판 회의가 1953년도에 열렸는데, 이 또한 한국은 전쟁 중이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에 수 십 년이 지났고 이미 전 세계 교과서, 세계 지도책에는 일본해라는 이름이 콘크리트 못처럼 박혀버린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99년부터 반크에서는 국내외 네티즌 1만 6천여 명과 함께 세계주요 교과서, 방송국, 웹 사이트, 외신을 대상으로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시정하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갔고, 그 결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BBC 방송, 미국 교과서, 야후, 구글 등 세계 주요 교과서, 외신, 포탈사이트에 사라진 동해표기가 회복이 되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브리테니카 백과사전에도 동해표기가 등장했고, 해외 주요 언론에도 각 나라 지도를 바꾸어 나가는 반크의 활동이 소개되었다.

세계인들에게 동해표기를 알리는 정당성은 이미 국제사회에서도 지지를 얻고 있다. 유엔에서도 1979년에 동해와 일본해와 같이 두 나라 사이에 바다이름으로 인한 분쟁이 일어나면 두 나라 모두에서 사용하는 이름을 같이 사용할 것을 권고했고, 국제수로기구에서도 1974년도에 같은 권고문을 세계에 발표했다. 이 내용만 세계에 알려도 세계인은 동해에 대한 지지를 보내준다.

이런 국제사회의 동해표기 지지에도 불구하고 일본해 표기를 고수하려는 일본정부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100년 동안 일본해 표기였던 세계지도에 동해표기가 등장하자 갑자기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일본해’홍보 내용이 새롭게 등장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전 세계 60개국에서 사용하는 3백92개의 세계 지도 중 97.2%에 달하는 3백81개의 지도에 일본해로 단독 표기되어 있고 2.8%에 해당하는 11개 지도만이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고 있으며 동해라고 단독 표기한 지도는 없다. 따라서 한국인들이 주장하는 동해는 한국인, 그들만의 주장이고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해는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상식이다.

한마디로 일본 외무성의 주장을 요약하면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세계지도에 97.2%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되어 있으니 일본인이 주장하는 일본해가 진실된 역사이고, 한국인이 주장하는 동해는 극소수에 불과하니 왜곡된 역사라는 말 그대로 ‘세계지도상의 일본해 대세론’이다. 이는 세계인들의 인식이 점진적으로 일본해에서 동해로 바뀌자, 이를 막기 위해 일본이 내세운 전략이다. 그렇다면 현재 일본이 각 나라에서 사용하는 세계 지도의 양적 수치를 기반으로 세계인들을 향해 일본해를 고수하는 것이 옳다고 홍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는 일본 외무성이 주장하는 ‘세계지도상의 일본해 대세론’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동해 표기 세계지도 보급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현재 세계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고 발표한 전 세계 60개국 나라를 대상으로 동해가 표기된 영문 세계지도를 가정, 학교, 직장, 지역 사회 곳곳에 공급하는 운동이다. 즉 동해가 단독 표기된 세계지도를 제작하여 외국에 거주하는 해외동포 중 자기가 속한 학교, 직장에 세계지도를 붙일 수 있는 사람, 혹은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외국에 친구가 있어 그 친구를 설득하여 친구가 속한 학교나 직장에 세계지도를 붙이게 할 수 있는 사람을 ‘21세기 을지문덕’으로 위촉하고, 이들의 활동을 통해 일본 외무성의 사기를 단칼에 꺾어 버리자는 취지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국민들은 “일본인들은 반크에게 말합니다. 전 세계 지도 중 97% 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고, 그러니까 포기하라고. 반크는 전 세계인들에게 말합니다. 전 세계 지도 중에서 3%가 동해로 표기되어 있다고, 그러니까 시작한다고”라고 외치며 마음속에 우리의 각오와 의지를 되새기고 있다. 일본의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적인 외교력에 좌절하거나 굴복하지 않는 한국인이 있는 한 우리의 바다 동해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영원히 한민족의 바다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한국인들의 자발적인 손끝으로 전 세계 학교 교실에 붙여지는 세계지도의 씨앗은 전 세계 모든 학생들이 일본해가 아닌 동해를 알게 되는 나무로 성장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구축된 한민족 네트워크는 한민족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소중한 발판이 될 것이다.



※반크는『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영어약자로서 인터넷상에서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외국 친구들과 한인동포, 입양아들에게 이메일로 한국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사이버 관광가이드입니다.
동시에 한국을 모르는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바르게 알리고, 전 세계 외국인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친구 맺기를 주선하는 사이버 외교사절단입니다.
http://www.prkorea.com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