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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호 사망ㆍ실종 선원 의사자 지정하라"

유가족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처 할 것"

유가족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처 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사고로 침몰한 `금양98호' 사망ㆍ실종 선원 유가족 20여명은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금양호 사망ㆍ실종 선원을 의사자(義死者)로 지정하고 유가족과 약속한 합의 내용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은 "정부가 금양호 대책을 협의하고 합의서를 작성하면서 의사자 지정을 받을 때까지 `의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해 주겠다고 해서 지금껏 기다렸는데 이는 말뿐인 허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의사자 지정을 할 수 있게 노력할 시간을 달라고 해서 보건복지가족부가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연 6월8일까지 기다린 건데, 그날 지정 불가 판정이 나오자 아무런 후속 조치를 해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위령비 건립, 의사자 지정, 보상 문제, 수협보험 지급 문제 등 정부가 유가족과 수없이 협의한 내용 중 제대로 이뤄진 건 서훈추서 한 가지"라며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오늘 집회를 기점으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8일 의사상자심사위원회 회의에서 금양98호 사망선원 2명과 실종선원 7명의 의사자 인정안을 `직업적인 구조활동을 하다 사고가 난 게 아니다'라며 부결했다.

이에 천정배 민주당 의원, 정갑윤 한나라당 의원 등 여ㆍ야 의원들은 금양98호 선원들도 의사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의사상자 지원 및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yjkim84@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09 10:28 송고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