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해마다 창립기념식에서 비사 저술상을 수여한다. 최근 1년의 업적을 토대로 책의 수준과 학문적 특성, 해당 분야에 대한 학문적 기호도 등을 고려해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김진하(Department of International Relations) 교수의 저서 『미국 정당을 알면 미국 정치가 보인다』는 비사상뿐만 아니라 ‘2017 세종도서 학술부문’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진하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가 저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우리학교 창립 119주년 기념 비사상의 저술부문 포상자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쓰긴 했지만 이렇게 좋은 상을 받으리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뻐요. 학교가 저의 노력을 인정해주었고, 또한 저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Q. 책 집필 동기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문이나 인터넷과 같은 미디어를 통해 미국 정치를 자주 접하기 때문에 익숙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미국정치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정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연구기관의 중견 공무원들이 석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우리학교 대학원에 입학했다. 인도네시아 연구기술고등교육부가 과학기술분야 인력자원 강화를 위해 해외에 유학생을 파견하는 ‘RISET-Pro (Research and innovation in Science and Technology) 장학 사업’에 선발된 21명의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은 특례입학이 아닌 일반대학원생들과 똑같은 입학절차를 밟아 합격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무원 유학 파견국을 OECD 국가로 제한하여 RISET-Pro 장학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그동안 주로 일본으로 유학생들을 파견해왔다. 그러나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한류열풍이 불면서 한국의 대학에 많은 관심을 보여 지난해부터 우리학교 아시아센터에서 이들을 유치했다. 2017학년도 가을학기에는 인도네시아 공무원 해외 파견대상자 2백3명 중 38명이 한국유학을 선택했고, 이 중 13명이 2017학년도 후기에 우리학교 대학원에 입학했다. 또한 8명이 2018학년도 전기에 대학원에 합격해 21명의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우리학교 대학원에서 정규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이들은 본인들의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계공학과, 디자인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교수가 있다. 언론영상학과의 조현준 교수다. 조현준 교수는 북한에 체류하며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 낸 ‘삐라’와 탈북자 이야기를 다룬 ‘황색바람’으로 다큐영화와 독립단편영화계에 알려져 있다. 최근 조현준 교수가 감독한 단편영화 ‘시계’가 ‘제71회 칸 영화제’에 비경쟁 부문에 최종 선정돼 5월 16일 칸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시사성이 강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은 조현준 교수의 작품은 군대 내 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성추행을 다뤘다. 조현준 교수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시계’ 가 최종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웃음) 영화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전세계의 관계자들과 또 세계의 관객들 앞에서 제 영화를 상영하게 되어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사실 저희 영화의 주된 배경인 군부대는 곧 폐쇄될 예정인 실제 부대에서 촬영을 했어요.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열심히 임해주신 스텝분들과 배우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또 저희 부모님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특히 모든 배우들과 스텝의 식사를 손수 준비해 챙겨주신 어머니께
우리학교가 지난 4월 12일에서 13일까지 양일간 공과대학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대학교와 함께 ‘국제 건축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4월 양교가 맺은 협정의 일환으로 학술교류와 함께 국제화된 건축 교육을 지향한다는 취지에서 열렸다. 워크숍 첫째 날에는 베오그라드 건축 학과 교수들의 특강이 진행됐다. 브랑코 파비치교수 베오그라드 건축대학 부학장이 첫 번째 특강으로 ‘선, 모양, 형태, 그리고 색 이론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블라단 조키치 베오그라드대학교 건축대학장이 ‘완전한 건물 만들기: 캠퍼스 건물을 중심으로’를, 블라디미르 로야니짜 베오그라드대학교 건축학과장이 ‘건축의 본질-시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튿날에는 전날 특강의 내용을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지훈(건축학・교수) 건축토목공학부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유럽의 건축물과 현대의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건축분야 명문대학인 베오그라드 대학교와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이어나가기 위해 교환학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교의 건축학전공은 학술적, 교육적 교류를 위해서 학
우리학교 동산병원이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용해 장염을 치료하는 ‘대변 세균총 이식술’을 시행 중이다. 동산병원은 2017년부터 감염성 질환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항생제가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상태를 유발하여 클로스티리디움 디피실 균이 장염을 유발시키는 설사병)’ 환자들에게 대변 세균총 이식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술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을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해 환자의 장 속에 투입시켜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치료법이다. 이는 기존의 표준 치료법과는 달리 항생제 내성 발생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의 치료에 90% 이상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신의료기술로 환자 본인 부담금이 높은 편이다. 이유진(의학・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 지면서 대변 세균총 이식술이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법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며, “아직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치료에만 사용되지만 향후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변 세균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