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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사망> 글로벌 IT업계 어디로


아이폰 영향력 퇴조, 안드로이드 지배력 강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꼼꼼함으로 글로벌 IT업계에서 '장기집권'했던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전세계 IT업계의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애플이 MP3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도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던 데는 잡스의 타고난 리더십과 감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만큼 잡스의 사망에 글로벌 IT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지난 5일 새벽(한국시간) 애플이 발표한 신제품 아이폰4S의 시장 반응이 과거와 달리 열광적이지 않고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있어 '잡스 없는' 애플의 향방도 주목 대상이다.


◇'포스트 잡스' 애플, 팀 쿡·아이브가 이끌어 = 지난 8월 잡스가 애플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직을 사임한 이후 애플은 줄곧 팀 쿡 CEO가 이끌고 있다.

그러나 잡스가 사임 이후에도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면서 애플의 비전을 보여주는 역할을 해왔고, 경영진의 멘토 역할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잡스 사망은 어떤 형태로든 애플의 나아갈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팀 쿡에 대한 대체적인 업계 평가가 '유화적 인물'이라는 점에 비춰 보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했던 잡스의 경영방식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경영과 더불어 잡스가 보여준 창조적인 혁신을 애플이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 대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창조성과 혁신과 관련해 잡스의 역할을 잇는 인물은 애플의 수석제품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라고 소개했다.

아이브는 잡스가 애플에 복귀한 1997년 애플에 입사해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의 개발을 감독한 인물이다.

그러나 아이맥의 원색 케이스를 개발하는 등 주로 제품의 외관과 이미지를 만들어온 아이브가 창조성과 혁신 면에서 잡스를 대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아이폰·안드로이드·윈도폰 경쟁에도 영향 줄까 =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삼성을 주축으로 한 안드로이드 진영,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진영의 향후 판도도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의 방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잡스 없는' 아이폰4S에 대한 시장 반응이 더욱 냉담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동안 안드로이드 진영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이 점차 커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아이폰4S를 두고 애플의 혁신이 멈췄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애플의 시장 지배력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관계자도 "애플이 그동안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대대적인 소송전에 나선 것은 앞으로 새로운 혁신을 보여줄 수 없다는 초조감 때문일 것"이라며 '포스트 잡스' 시대 애플의 앞날이 어두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최근 삼성과 MS가 로열티 지급과 특허의 크로스 라이선싱에 동의하는 등 손을 잡으면서 애플은 점점 더 시장에서 고립되는 형국을 보인다.

경영과 혁신,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지금의 애플을 만든 잡스가 CEO에서 물러날 때 각계에서 'CEO 리스크(위험)'를 경고했던 것처럼, 그가 세상을 떠난 지금 애플은 전방위적으로 '잡스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모양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