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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최초, 취업대비 건강검진 실시

오는 23·24일 양일간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열려


오는 10월 23일부터 2일간 3월에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이는 4학년이 되어 취업 준비를 할 때 건강상의 문제로 불이익을 받지 않게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 대학가 최초로 실시된다.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인근지역의 대학들을 보면 학생들의 질병예방을 위해 보통 신체검사, 소변검사, X-ray 등의 검사를 하고 있다. 경북대는 올해부터 건강검진 대상을 전 학년으로 확대했으며 1학기와 2학기로 나눠 매년 2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고 있다. 영남대의 경우는 매년 1학기에 학과생과 대학원생 모두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반면, 대구대와 같이 의사 상담으로 건강검진을 대신하는 대학도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인근대학에서 전체 학생들의 복지를 목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과는 달리 특정한 이유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손인호 진로지원실장은 “건강검진이 취업을 선택할 때 토익, 성적, 경력 등의 요소들처럼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면 불이익을 받게 될 소지는 있다. 취업과 관련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학생 스스로를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최소한 2년에 한번씩은 건강검진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3일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앞서 밝힌 취지에 따라 대학원생과 학부(과) 1, 2학년 학생은 신청할 수 없으며 검사는 신체계측,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방사선촬영, 간염검사로 나눠 진행한다. 검사를 통해 학생들은 백혈구, 적혈구, 혈청GOT·혈청GPD, 요담, 요잠혈 등의 수치를 정상치와 비교해 자신의 비만도, 빈혈, 당뇨, 흉부질환 등의 건강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이상이 있는 학생들은 보건진료센터에서 2차 건강검진 등의 기본적인 치료지원을 받거나 지속적인 병원치료를 받아 졸업 전까지 질병을 치료·예방 할 수 있다. 검사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결과는 11월 1일부터 학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일괄적으로 통보된다.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이호준(에너지환경과학·3)씨는 “소변검사, 간염검사, 혈액검사 등 진료 분야는 다양한데 반해 정밀진단은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혈액검사 후 적혈구 수, 혈색소, 혈소판 수 등 이외에 다른 이상 징후를 좀 더 세세하게 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일(철학부·교수)학생처장은 “보건진료센터에서는 진료 분야를 늘리고, 정밀진단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다만, 주어진 예산에서 운영되는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시간과 교통거리를 고려해 대명캠 학생들은 동산의료원 산업의학과에서 23일과 24일 양일간, 이부대학 학생들은 24일 하루 동안 저녁 8시까지 문을 여는 보건진료센터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동산의료원 산업의학과나 보건진료센터를 방문해 직접 신청서를 제출해야하며 학생증을 제외한 별도의 준비물이나 비용은 들지 않는다.

보건진료센터에서는 10월 초 학교 홈페이지와 각 단대게시판 등을 통해 건강검진을 홍보할 계획이며, 3년 동안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1천 명 정도의 학생이 검진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숙 보건진료팀장은 “우리대학 학생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는 빈혈과 간질환 등이 있다. 이는 학생들의 잘못된 음주문화, 식습관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지만 정작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은 이런 학생들의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보건진료센터에서는 매년 3월 경 학부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2천여 명의 학생들이 신청한다. 학생들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건강한 대학생활을 영위하고자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진료센터와의 거리를 고려해 대명동 본관 회의실, 동산의료원 산업의학과, 보건진료 센터로 나눠 각각 시행중이다.

서영성(의학·부교수)보건진료책임교수는 “20대는 가장 건강하면서도 담배, 음주문화 등으로 쉽게 건강을 잃는 나이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전한 문화를 즐기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 건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