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0.6℃
  • 구름많음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2.8℃
  • 흐림대구 3.5℃
  • 울산 3.2℃
  • 박무광주 3.9℃
  • 부산 4.1℃
  • 흐림고창 1.9℃
  • 제주 8.6℃
  • 흐림강화 -2.4℃
  • 흐림보은 2.4℃
  • 흐림금산 2.7℃
  • 흐림강진군 3.7℃
  • 흐림경주시 2.2℃
  • 흐림거제 5.6℃
기상청 제공

-올림픽- 사재혁 황금빛 바벨..한국, 닷새째 금 행진(종합)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역도 사재혁(23.강원도청)이 한국에 16년만에 황금빛 바벨을 들어올려 선수단에 여섯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선수단은 13일 저녁까지 금메달이 없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 했다.

그러나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가 넘어서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남자역도 77㎏급에 출전한 사재혁이 인상 163kg 용상 203kg으로 합계 366kg을 들어올려 중국의 리훙리와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450g 덜 나간 덕에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역도 사상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나오기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전병관이후 16년만의 쾌거다.

이로써 한국은 금 6, 은 6, 동메달 1개로 국가별 메달 중간순위 3위를 지키며 금메달 10개를 따내 10위 안에 든다는 `10-10'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배드민턴도 결승에 진출, 금메달에 접근했다.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마에다-스에츠나조(랭킹 8위)를 2-0(22-20 21-15)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중국의 웨이이리-장야웬 조와 두징-유양 조 승자와 15일 결승을 치른다. 여자복식이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때 길영아-장혜옥 이후 12년만이다.

이-이 조는 8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양웨이-장지웬를 꺾어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킨 일본의 마에다-스에츠나 조를 맞아 초반 고전했다.

1세트에서 18-20으로 몰렸지만 이효정의 스매싱과 이경원의 좌우 연타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남자복식에서는 '비밀병기'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조가 일본의 오쓰카-마쓰다조(랭킹 12위)를 2-1(21-12 18-21 21-9)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야구도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미국에 8-7 재역전승을 거두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9회말 미국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7-7 1사 3루에서 이종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이택근이 홈을 밟아 뒤집기에 성공했다.

여자핸드볼은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30-23으로 물리치고 2승1무를 기록, 8강행을 예약했다.

첫 경기에 들어간 남자탁구도 단체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3-0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남자축구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상하이에서 열린 D조 최종 3차전에서 김동진(제니트)의 선제 결승골로 온두라스를 1-0으로 꺾어 1승1무1패가 됐지만 카메룬(1승2무)에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에 출전한 김민철(25.성신양회)은 1회전에서 탈락, 전날 55㎏급 박은철(27.주택공사)이 동메달을 딴 뒤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펜싱 남자 플뢰레 최병철(27.화성시청)도 16강전에서 떨어졌고 유도 남자 90㎏급 최선호(31.수원시청)도 1회전에서 탈락했다.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금메달 2개를 보태며 5관왕에 올라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자리를 확고히 했다.

펠프스는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2초03에 가장 빨리 물살을 갈라 자신이 작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분52초09의 세계 기록을 0.06초 줄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도 펠프스는 첫번째 영자로 출전했고 미국 대표팀은 6분58초56으로 기존 세계 기록(7분03초24)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4년전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땄던 펠프스는 베이징대회 5개를 포함해 1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통산 금메달 수에서도 최다를 기록했다.

cty@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