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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60분' MBC파업 취재 불가 논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추적60분' 제작진이 MBC노조의 파업 사태를 취재하려다 사측으로부터 제동이 걸리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추적60분' 제작진은 2일 'MBC사태 취재 불가, 제작진은 동의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언론사 파업문제는 국회 개원협상의 선결조건 중 하나였을 정도로 우리 사회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이런 문제를 공영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는다면 오히려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날 시사제작국장으로부터 연대파업의 당사자였던 KBS 노조원이 관련 아이템을 취재한다면 공정성이 담보될 수 없다는 이유로 취재 불가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KBS 새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MBC 파업사태는 방송되어야 할 국민적 관심사이며 사회적 현안"이라며 "이에 대한 취재마저 막는 것은 명백한 제작 자율성 침해이며 언론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비난했다.

'추적60분' 제작진 등이 포함된 KBS 새노조는 최근 90여일간 파업을 벌였다.

이에 대해 KBS 홍보실은 "제작진과 노조의 주장은 다소 왜곡돼 있다"고 반박했다.

홍보실은 "담당국장이 공정성 관련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시사제작국 내 다른 프로그램에서 MBC 파업 사태를 다룰 예정이어서 중복 편성의 우려가 있어 조정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미디어비평'과 '시사기획 창' 중 한 프로그램이 MBC 파업을 다룰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