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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ㆍ기자협회, 제작거부 결의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KBS PD협회와 기자협회가 19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대표 등 직원 8명에 대한 사측의 중징계에 반발해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KBS 기자협회는 이날 밤 찬반투표를 통해 투표자 244명 중 233명의 찬성으로 제작거부를 결의하고 "투쟁 방향과 시기 등은 협회내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또 "노동조합, PD협회 등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KBS PD협회도 낮 11시 총회를 열고 비대위로의 전환과 제작거부를 결정했으며, 그 시기와 방법 등은 향후 구성될 비대위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한편 KBS 노동조합은 이번 중징계 결정을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데 이어 낮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부당징계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중징계를 "사장 선임에 반대한 조합원에 대한 보복성 노동 탄압으로 규정한다"고 밝히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KBS를 지키는 데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조합원 징계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double@yna.co.kr
(끝)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