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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학생자치기구 사실상 ‘개점휴업’

단과대학 학생회 상당수 이렇다 할 활동 전무

학생회 행사 줄줄이 취소…비사대동제 개최 여부는 미정

일부 자치기구, 온라인 OT·온라인 축제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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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학생자치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우리학교 학생자치기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사실상 활동을 멈춘 상태다. 제57대 총학생회는 학습권 침해와 등록금 감면 문제에 관해 대학본부와의 협의를 이어왔지만, 폐쇄적인 운영과 불투명한 논의 과정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2학기 등록금 인하에 관해 A씨는 “총학생회가 학교와 어떤 과정을 거쳐 논의를 진행했는지, 합의사항이 어떻게 변화해왔고 최종합의안은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세부적인 진행 과정을 투명히 공개했어야 한다”며 “총학생회는 학생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학생들의 여론을 최대한 수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과대학 학생회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공과대학, 미술대학, 사회과학대학, 인문국제학대학, 음악공연예술대학, 자연과학대학 등 대부분의 학생회는 마스크 배부와 캠퍼스 지킴이 활동을 빼면 이렇다 할 활동이 전무했고, 단대별 공약 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활동이 축소되면서 체육대회나 MT 등 학생회 주요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된 영향이 크다.

 

이처럼 자치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되자 학생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1학기 학회비를 환불한 사례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학생회의 경우 학회비 환불에 대해 함구하거나 환불을 요청하는 학생에게 눈치를 주는 경우가 잦다. B씨는 “학회비 환불을 요구하자니 학과 집행부와 사이가 나빠질까 걱정돼 쉽사리 말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학생회비(수혜비) 납부율은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수혜비 납부율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학생회 사업이 축소되거나 무산된 가운데 비사대동제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대동제 개최 여부는 아직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현동(체육학·4) 총학생회장은 “올해 대동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코로나19의 감염 경과를 살펴본 뒤 온라인 혹은 대면/비대면 병행 등 여러 가지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학생자치기구는 온라인 환경을 활용한 행사를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체육대학 학생회는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격강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 오리엔테이션(OT)을 진행했다. 또한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은 지난 9월부터 총동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온라인 가두모집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동아리 축제를 대신해 ‘온라인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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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공부 올 2월 국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의 유행으로 인해 1학기에 임시방편으로 시작된 대학의 원격수업이 결국 2학기까지 이어져 곧 종강을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들이 초연결사회의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이미 도래하였으나 미처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던 대학교육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인해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1학기 초기 원격수업의 기술적 시행착오가 많이 줄었고, 교수와 학생 모두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수업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가면서 원격수업의 장점과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원격수업 간의 질적 편차와 학생들의 학습(환경)격차, 소통 부족의 문제, 원격수업 인프라의 부족 문제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같은 유사한 팬데믹 쇼크 상황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측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언택트, 비대면 생활양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다. 이미 학생들은 소위 인강세대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데 익숙하며, 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온라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