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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무관심 속…제58대 총(부)학생회장 선거 ‘프리즘’ 선본 당선

투표율 28.4%로 역대 최저…작년 대비 절반으로 ‘뚝’

 

‘무관심·불신·코로나19’ 삼중고에 학생자치 후퇴 우려

 

 

無 관심·無 후보·無 투표

 

 

2021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선거는 ‘3무 선거’로 요약된다. 거듭되는 취업난 속 바람 앞 등불 같던 학생자치는 코로나19라는 보건 위기를 기점으로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학 선거는 28.4%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고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된 단과대학은 5곳에 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자 총학생회칙과 중앙선거시행세칙을 개정하여 선거 일정을 연기하고 온라인 유세를 대폭 허용하는 등 선거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지만 역부족이었다.

   

 

● 10명 중 2명이 지지해도 당선

지난해 12월 15일 실시된 제58대 총(부)학생회장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한 ‘프리즘’ 선거운동본부(정-최승호(기계공학·4), 부-이무엽(경제금융학·4), 이하 선본)가 당선됐다.

 

개표는 중선관위 위원 30명과 프리즘 선본 측 개표 참관인 8명, 본사 기자 1명이 참관한 가운데 선거 당일 22시 45분경 체육대학 B116호 웰니스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진행된 만큼 중선관위 위원 모두 발열 검사 후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전체 유권자 1만9천422명 중 5천510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프리즘 선본은 찬성 4천495표(81.6%), 반대 651표(11.8%), 무효 339표(6.15%)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프리즘 선본에 대한 찬성률은 제57대 총학(72.44%)보다 9% 가량 높았지만 찬성표를 던진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23.14%에 그쳤다. 유권자 10명 중 2명의 지지로 총학생회가 꾸려진 것이다.

 

최종 투표율은 28.4%로 역대 최저치였다. 제57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 55.72%에 비해 무려 27.32%p 하락한 것인데, 경북대, 영남대 등 인근 대학처럼 ‘최소 투표율 50%’를 기준으로 개표 여부를 결정했다면 선거 자체가 무효화 됐을 만큼 낮은 투표율이다. 우리학교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은 1985년 학도호국단이 총학생회로 환원된 이후 줄곧 40~60% 사이를 유지해왔다.

 

 

● 단대 학생회장 다섯 곳이 ‘공석’

같은 날 실시된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에서는 간호대학에 김수현(간호학·3), 경영대학에 서영국(경영학·4), 공과대학에 이상훈(신소재공학·4), 사범대학에 이성근(영어교육·4), 사회과학대학에 조승현(국제통상학·4), 약학대학에 이선미(약학·3), 음악공연예술대학에 신황석(관현악·4), 인문국제학대학에 전천후(일본어문학·4), 의과대학에 지민규(의학·3), 체육대학에 박종성(체육학·4)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체육대학 박종성 학생회장은 “체육대학 학생회장에 당선되어 자랑스럽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지만 학생 여러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체육대학 학생회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58대 총대의원회 의장에는 이기범(신소재공학·4) 씨가, 제39대 총(부)동아리연합회장에는 안민기(중국어문학·4), 전종만(전자공학·3) 씨가 당선됐다.

▶ 다음 링크에서 이어짐: http://gokmu.com/news/article.html?no=1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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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