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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시공의 폐해, 강물이 줄줄 새는 달성보

“4대강 보의 안전 장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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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투성이 4대강사업
오는 6월 준공(원래는 작년 연말로 준공이 예정되었지만, 계속 되는 문제들로 준공이 미뤄졌다)을 앞두고 있는 4대강사업 현장에서 지난 여름 이후 계속해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4대강사업의 가장 큰 현장인 낙동강에서 많은 사고들이 일어났다.

지난 여름 장맛비에 상주보 제방이 붕괴되고, 왜관철교가 붕괴되고,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지천의 합수부의 제방과 강바닥이 붕괴되는 역행침식 현상까지, 4대강사업으로 전에 없던 사고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낙동강의 과도한 준설과 직강화로 인해 유례없이 빨라진 강물의 유속은 엄청나게 큰 파괴적 에너지를 양산했던 것이다.

그리고 보가 거의 완공이 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누수현상은 이 사업이 근본부터 문제가 많은 사업임을 보여주었다. 상주보 고정보에서 처음 발견되기 시작한 누수현상은 낙동강 8개 보 모두에서 나타났고, 급기야 국토부에서도 (비록 ‘물 비침 현상’이라는 토목학계에 존재하지도 않는 애매한 용어를 만들어 해명하기에 급급했지만) 이를 인정하고 응급복구작업을 벌인 바 있다.

우리 대구지역 달성군의 낙동강에 건설된 달성보의 고정보(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만들어진 보들은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하는 ‘고정보’와 수문이 달려 있는 ‘가동보’로 크게 구성되어 있다)에서도 국토부가 ‘물비침 현상’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그 누수현상이 일어났고, 이를 응급복구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러한 누수현상이 낙동강 8개 보 모두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부실의 현장이지만, 달성보에서 나타나는 그것은 그 양상이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

■강물이 줄줄 새는 달성보
달성보에서는 지난달 보 우안의 소수력발전소 내부의 심각한 누수현상이 달성보 건설현장직원의 내부 제보로 ‘뉴스파타’팀의 보도로 밝혀진 데 이어(이후 수자원공사와 시공사는 복구작업을 벌였지만, 언론사와 동행한 현상 실사에서 또다시 누수가 발생해 수모를 당한 바도 있다), 달성보 고정보에서 물이 줄줄 새어나오고 있는 심각한 모습이 지난 3월 초 ‘생명의강연구단’(4대강사업 현장을 누비며, 이 사업으로 4대강의 환경생태와 수질 그리고 보의 안전 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5차례 조사를 벌인 바 있다)의 낙동강 현장조사에서 포착된 것이다.

문제의 누수현장은 고정보 수직 이음새(보의 콘크리트 타설 시 여러 차례 나누어 분할 타설했고, 그 분할 타설한 층) 부분으로 고정보 하단부 쪽이 상당히 벌어져 그곳에서 마치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듯 강물이 줄줄 새고 있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문제의 달성보는 지난 12월 이미 고정보 수평이음새 부분에서 누수현상이 목격되었고, 그에 따라 시공사에서는 발포우레탄과 엑포시 등으로 응급 보수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정보의 수직이음새 부분에서 또다시 심각한 누수현상이 목격된 것이다. 이는 상류의 강물이 폭 10여 미터가 넘는 달성보 본체를 관통해서 흐르고 있어, 보의 안전에도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강바닥 세굴(洗掘)현상에 의한 심각한 바닥침하
그렇다면 도대체 이와 같은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그 원인은 아마도 강바닥 세굴현상(수문을 통과한 강한 물살에 강바닥이 파이는 현상)과 관련이 큰 것 같다. 강바닥 세굴현상은 낙동강 8개 보 모두 나타나고 있고, 함안보에서는 지난달 최대 수심 26미터의 심각한 세굴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 말하자면 낙동강 강바닥에 거대한 협곡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심각한 세굴현상때문에 보 수문 바로 아래 콘크리트 물받이공이 주저앉고, 그 바로 아래 콘크리트 블록으로 된 하상(바닥)유지공을 날려버리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이는 보의 수문을 통과해서 흐르는 강물의 위력이 낙동강 초대형보를 설계·시공한 이들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고, 이는 다른 말로 보 설계와 시공 자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생명의강연구단의 박창근 단장은 지난달 함안보 세굴 현상 보고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세굴현상은 보 바로 아래로까지 진행되면서 보의 구조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이러한 세굴현상의 영향이 보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달성보 고정보 수직 이음새의 균열과 그로 인한 누수현상은 보의 아래에서부터 심각한 침하현상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보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무리한 속도전의 졸속 시공 4대강사업
또한 “이와 같은 누수현상은 아마도 낙동강에 들어선 8개 보는 보가 아니라 댐인데 그 설계를 보의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박창근 단장의 설명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2년 안에 완공이라는 속도전으로, 그것도 추운 겨울철에도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하면서 공사를 벌인 것 또한 심각한 균열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이렇듯 4대강사업은 무리한 속도전으로 일관했다. 이명박 정부 안에, 단군 이래 최대의 토건사업인 4대강사업을 마무리하려 무리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무리한 속도전은 반드시 부실을 낳을 수밖에 없다. 그 결과들이 지금 속속 나타나고 있다. 달성보를 비롯한 낙동강 8개 보 모두에서 나타나는 누수현상과 강바닥 세굴현상은 그것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이와 같은 균열과 세굴현상이 이번 여름 장마기간을 거치면서 더 크고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날 것만 같다는 데 있다. 곧 준공이 다가오고 이제 본격적으로 수문을 막아 담수를 하게 된다. 사실상 거대한 댐이 완공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강력한 수압이 작용하게 되고, 그렇지않아도 불안한 낙동강 보의 균열이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장마기간 홍수라도 나게 되면 그 양상은 또 어떨 것인가?

■4대강 복원, 강은 흘러야 한다
그래서다. 4대강 재앙은 헛소문이 아닌 진실이 될 가능성이 크고, 그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사업에는 22조라는 어마어마한 국민혈세가 들어갔다. 또한 유지보수비로 매년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어야 한다. 망국의 사업인 이유인 것이다. 그러므로 4대강사업은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고, 4대강에 들어선, 강물이 줄줄 새는 ‘4대강 누더기 보’는 반드시 철거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렇다. 강은 흘러야 한다. 이것은 변함없는 진리다. 흐르는 강의 물길을 막아 낙동강에 8개의 초대형 보를 짓겠다고 선언할 때부터 재앙은 이미 예견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제는 막힌 물길을 터 다시 흐르게 하는 ‘4대강 복원 사업’이 진실로 시작되어야 한다. 더 큰 재앙이 닥치기 전에 말이다. 그렇다. 이제는 4대강 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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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환경과 식생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기 지구온난화는 국제적으로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다.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적정 기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제정한 교토의정서가 1997년 채택된 후, 지난 2015년에는 195개국이 참여하여 “지구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하기로 한 파리기후협약을 맺었다. 우리나라도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예상배출량 대비 37%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육류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인데, 그 중 절반은 육류, 특히 소고기 생산에서 나온다. 이처럼 육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고기없는 월요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원래 ‘고기없는 월요일’은 2003년 미국 블룸버그 고등학교의 비만관리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가 비틀즈 그룹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환경운동으로 제안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