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정부는 5일 삼호드림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해역에 청해부대(충무공 이순신함)를 급파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협의해 선박이 피랍된 지역으로 청해부대 소속 이순신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우리 해군이 소말리아 해상에서 한국 선박들을 해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창설한 부대로 모두 30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돼있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는 4일 한국인 5명 등 총 24명이 승선한 '삼호 드림호'가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항해하던 도중 이날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인도양(북위 08˚21´, 동경 65˚00´)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랍 지점은 연안이 아닌 인도양의 한복판으로 청해부대(충무공 이순신함)의 작전해역인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동남쪽으로 1천500㎞ 정도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rhd@yna.co.kr 2010/04/05 00:39 송고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스마트폰 경쟁 이후 범람했던 공짜폰이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자제 선언 이후 모습을 감추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이통 3사에서 내놓은 공짜폰이 25∼30종에 이르렀으나 이달들어 10종 미만으로 축소됐다. 지난달 초 최시중 방통위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마케팅 경쟁 지양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이통사들이 휴대전화 보조금 규모를 급격히 축소한데 따른 것이다. 휴대전화 판매상가가 밀집한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의 한 이동통신 판매점 직원인 A씨는 "4월 초 현재 판매되고 있는 공짜폰은 10여종으로 3월에 비해 60~70%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공짜폰이 가장 많이 사라진 업체는 이통 1위업체인 SK텔레콤으로,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현재 공짜 단말기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대리점 보조금 규모를 10~15만원 가량 축소 지급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300여명 규모의 현장영업 직원을 동원해 대리점 및 판매점의 저가 판매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만 해도 약정에 따라 공짜로 구입이 가능했던 매직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심재훈 기자 = 우리나라 인구가 최근 5년간 외국인의 급속한 유입에 따라 정부 추계치보다 50만명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9년으로 예상되던 인구 감소 시작시기가 최대 10년 가까이 늦어지고, 정점의 최대 인구가 5천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통계청이 2006년 발표한 추계인구는 2005년 4천813만8천명에서 2009년 4천874만7천명으로 60만9천명 증가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110만명 이상 증가해 지난해 4천930만명 수준에 달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인구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세 요소인 출산율, 사망률, 국제이동 수가 통계청의 2006년 추계 작성 당시 전제했던 상황과 달리 전개됐기 때문이다. 해외 유출인구와 국내 유입인구 간 차이인 국제이동 수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통계청은 국제이동에 따라 인구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9만7천명 감소할 것으로 봤으나 실제로는 10만명 증가해 인구가 29만7천명 더 늘었다. 여기에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2009년 국제이동에서 10만명 정도 증가 요인이 생겼다고 가정할 경우 국제이동에 따른 인구는 추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한국인의 영어능력평가시험 토플(TOEFL) 성적이 지난 4년간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전문학원 이익훈어학원은 토플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의 2009년 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iBT(internet-Based Toefl) 성적이 120점 만점에 평균 81점으로 157개국 중 7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6년 평균 성적(72점ㆍ111위)에 비해 9점이나 오른 것이다. 한국인의 iBT 평균 점수는 2007년 77점(90위), 2008년 78점(89위)을 기록했다. 작년 평균성적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101점을 기록한 네덜란드였고, 다음으로는 덴마크(100점), 룩셈부르크(99점), 오스트리아ㆍ스위스ㆍ벨기에(97점) 등 순으로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가 99점으로 룩셈부르크와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인도(90점), 필리핀ㆍ말레이시아(88점) 등이 높은 점수를 냈다. 이에 비해 중국은 76점, 북한 75점, 대만 74점, 일본 67점 등으로 우리 점수를 밑돌았다. 한국인의 성적을 영역별로 보면 읽기 21점, 듣기 20점, 쓰기 21점, 말하기 19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전준상 백나리 기자 =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입법ㆍ사법ㆍ행정부 고위 공직자 10명 중 4명 이상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ㆍ대법원ㆍ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지난해 12월31일 현재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개 대상자 2천273명 가운데 작년 본인과 직계 가족의 재산 총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공직자는 전체의 43.4%인 986명이었다. 작년 재산공개 때 전체 대상자 2천234명 중 재산 감소자는 약 41%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중앙부처 1급 이상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교육위원 등 1천851명 중 재산 감소자는 41.8%인 774명으로, 작년 재산공개 때의 40.5%보다 1.3%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는 1인당 평균 재산 신고액이 전년보다 2천800만원 늘었지만 올해는 12억8천400만원으로 1천200만원 줄었다. 재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이,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펀드·증권 평가액 상승과 급여 저축 등으로 분석됐다고 윤리위는 설명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293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근래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은 10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생과 사망은 1월이 가장 많았고, 이혼은 3월이 제일 많았다. 2일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2009년 5년간 총 혼인 건수는 발생기준으로 161만4천845건으로 월평균 2만7천81건이었다. 월별 평균 혼인 건수는 10월이 3만8천397건으로 가장 많았고, 11월이 3만7천933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결혼의 달'인 5월은 3만5천677건으로 3위였다. 여름철인 7월은 1만3천820건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8월(1만4천177건), 2월(1만9천680건) 순으로 적어 대체로 한여름과 한겨울의 결혼은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혼인 신고건수 기준으로는 12월(4만273건), 11월(3만5천514건) 순으로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신고는 시한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해를 넘기기 전에 신고를 하자는 심리에 따라 연말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혼의 경우 지난 5년간 61만7천466건이 이뤄졌고, 월평균으로는 1만291건이었다. 월별로는 3월이 1만1천100건으로 가장 많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 서해 백령도 해상에 침몰한 천안함 탐색과 실종자 수색에 나선 군은 2일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두 동강이 난 함미와 함수 내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생존자 확인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날로 천안함 침몰 8일째를 맞았지만 군은 사고 해역의 기상악화로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수색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시간대를 중심으로 잠수요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수색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함미와 함수 부분에 이미 설치한 인도줄을 통해 잠수요원이 들어가 선실 내부 탐색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함미에는 연돌(연통) 후부를 거쳐 좌현 출입구까지, 함수에는 상부갑판과 함장실 입구까지 잠수사 인도줄이 각각 연결되어 있다. 군은 함미 부분에서는 가용 잠수사 27개조 54명을 교대로 투입해 좌현 출입구에서 승조원 식당까지 인도줄을 연결하는 동시에 각 선실을 탐색할 예정이다. 함수 부분에서는 잠수사 24개조 48명을 투입, 함장실 입구에서 상사 침실까지 인도줄 연결과 수색을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실종자들이 다수 갇혀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가 문화콘텐츠의 수집 및 저장, 제작, 편집, 판매 등 콘텐츠 비즈니스의 모든 것이 이뤄지는 거점으로 거듭난다. 31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박광진)에 따르면 미디어융합의 핵심분야인 IPTV, HD 방송, 콘텐츠 물류 등을 지원하는 '미디어허브', '미디어스튜디오' 등을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내 ICT 파크에 구축해 다음달 1일 오픈한다. 미디어허브는 문화콘텐츠의 국내외 전송을 지원하는 중계시설로 대구를 콘텐츠 물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핵심시설이다. 이곳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저장기능은 물론 게임, 인터넷콘텐츠, 방송영상 등의 송·수신 및 재편집이 가능해 IPTV와 영상산업 분야 중·소규모 콘텐츠사업자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장진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한인교포가 (저작권과 관련없는)국내의 방송영상을 구매하려 할 때 콘텐츠 사업자는 해당 영상을 수신해 편집하고 전송하는 콘텐츠 거래 전 과정을 미디어허브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 미디어스튜디오는 HD 영상을 제작하고 변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콘텐츠 사업자들이 IPTV망을 통해 송출될 고화질의 영상물을 저렴한 비용(수도권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8월말 개막하는 2010춘천월드레저대회 및 경기대회의 지원을 위해 지역의 31개 기관 및 단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2010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손은남)는 대회 홍보를 비롯해 교통, 환경, 안전,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할 `유관기관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하는 협의체에는 춘천경찰서 등 5개 공공기관과 생활체육협의회 등 7개 문화체육단체, 시번영회 등 5개 민간단체, 숙박업과 택시업 등 14개 지역업체들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다음달 1일 오후 송암스포츠타운 종합운동장내 미디어룸에서 협의회를 열고 대회 성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는 8월28일부터 9월5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과 의암호, 대룡산, 강원대 등에서 70개국, 1만5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레저를 주제로 한 총회와 경기대회, 전시회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는 다음달 2일 대구 계명대에서 한국호텔외식경영학회와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hak@yna.co.kr(끝) 2010-03-31 18:03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제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문제 등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국측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의의 의제와 논의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임박설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지금까지 3차례 공식 전화통화를 통해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우의를 과시한 바 있다. humane@yna.co.kr 2010/04/01 07:28 송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 우리나라 실업률이 선진국들보다 현저하게 낮은 이유에 대해 통계청이 1일 명쾌한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국회 일자리특위에 보고한 '고용통계 현황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실업률이 낮은 데는 산업구조 차이와 인구.사회학적 구조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선진국과 실업률 괴리에 대해 공개 보고서를 통해 설명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것으로, 최근 고용 문제가 정부의 핵심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실업 통계에 대한 부실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실제 1월 고용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은 실업률이 4.8%인데 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8.7%, 선진 7개국(G7)은 8.3%, 유럽연합(EU)은 9.5%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설명을 핵심만 요약하자면 인구 고령화, 여성 가사와 청년층의 취업 기피 등으로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고 농림어업과 자영업 비중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 실업률이 선진국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구.사회적 요인의 경우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전체 인구 비중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2%에 달하면서 고령화 사회로 신입한 이후 2005년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