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국민과 전문가들은 정규직 해고를 자유롭게 하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연장을 둘러싼 노사간 인식차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7일 노동 관련 3대 학회와 공동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과 노사 및 학계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정규직 근로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인력 채용이 증가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일반인 중 44.7%는 '그렇지 않다(별로+전혀)'고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그렇다(매우+대체로)'는 긍정적 응답은 34.1%였다. 전문가 역시 '그렇지 않다(별로+전혀)'는 응답이 63.3%로 가장 많았고 '그렇다(매우+대체로)'는 20.3%에 그쳤다. '정규직 근로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인력 채용이 증가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5점 만점 기준으로 분석해도 일반인 2.9점, 전문가 2.2점으로 다른 정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바람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저신용자가 서민금융회사에서 신용대출을 받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올해 1월부터 운영한 '서민금융활성화 태스크포스(TF)'의 논의결과를 토대로 저신용자 대출 확대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상호금융회사(신협.농수협.산림조합)가 비과세 예금 수취액의 일부 비율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협약보증 방식으로 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나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예컨대 상호금융회사들이 500억 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면 이 재단이 10배인 5천억 원까지 보증을 서주고 상호금융회사는 신용위험을 지지 않고 저금리로 저신용자 대출을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의 관리, 감독을 받는 새마을금고는 유사한 방식으로 신용도 6~10등급인 영세 자영업자에게 연 4% 금리로 신용대출하는 '지역희망금융사업'을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했다. 1인당 대출규모는 300만 원, 총 대출규모는 2천억 원이다. 이 사업을 위해 행안부와 시도 지자체는 총 200억 원을 지신보에 출연했고,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시중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는 100억 원 규모로 보존하기로 했다. 저신용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문화재단은 올해 레지던스프로그램 지원사업과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대상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문화재단에 따르면 정주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레지던스프로그램 지원사업에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가창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박달예술인촌회의 '금호강, 대구를 만나다'를 선정했다. 또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는 우봉아트홀(CH 대구클래식예술단)을 비롯해 대덕문화전당(극단 초이스씨어터), 동구문화체육회관(아미치 아트컴퍼니), 봉산문화회관(MAC 씨어터), 북구문화예술회관(대구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계명아트센터(빅밴드 볼케이노), 액터스토리(최댄스 컴퍼니)가 선정됐다. 이 두 사업은 모두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총 지원금은 5억원이다. 선정된 단체와 심사평 등은 대구문화재단(www.dgfc.or.kr)과 대구시(www.daegu.go.kr)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shan@yna.co.kr(끝) 2010-04-01 14:50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토해양부는 선박 충돌 등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선박의 위치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50t 이상 모든 선박에 대해 자동식별장치(AIS) 설치를 의무화한다고 7일 밝혔다. 자동식별장치는 선박안전과 보안강화를 위해 2002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도입한 장비로, 선박 상호 간 식별을 통해 선박 충돌을 예방하고 관제당국에서 적절한 운항지침을 제공할 수 있는 장치다. 그동안 50t 이상 예인선과 유조선, 위험물 운반선에 대해서만 이 장치가 의무화됐지만, 국토부는 올 7월부터 50t 이상 화물선과 관공선 및 기타선까지도 단계적으로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설치대상 선박이 아닌 50t 이하 선박에도 자발적인 설치를 권고하고 어선에도 설치를 확대하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 2010/04/07 06:00 송고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시민 가운데 비만인 사람은 약 20%이지만 이보다 많은 30% 정도가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작년 9∼11월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중 서울시민 2천294명의 응답 내용을 분석해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민의 주관적 건강 수준' 자료를 7일 보건의날을 맞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스스로 비만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2.2%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실제 비만으로 조사된 21.3%보다 10.9% 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 때문인지 최근 1년간 살을 빼거나 몸매를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응답자가 53.0%로, 전년 조사 때의 46.8%보다 6.2% 포인트 늘었다. 현재 흡연자 중 1개월 안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시민은 30.2%로 2008년(22.3%)보다 많아졌고, 최근 1년간 24시간 이상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2008년 43.7%에서 작년 48.7%로 증가했다. 건강에 무리가 가도록 술을 먹는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을 뜻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17.1%로, 전년의 20.3%에 비해 줄었다. 고위험 음주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과 생존 장병 간의 첫 만남이 연기됐다. 군 관계자는 7일 "애초 오늘 오후 실종자 가족과 생존 장병들이 만나려고 했으나 실종자 가족들이 추후 조용해질 때 만날 것을 요청해 취소했다"며 "언제 만날지는 다시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생존 장병들이 언론과의 만남을 통해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증언하는 등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자 부담을 느끼는 생존 장병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만남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 장병들은 실종자 가족과의 만남에는 적극 응하겠다는 분위기이지만 언론에 나서는 데 대해서는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생존자들이 국군수도병원에서 언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사고 당시의 상황 등에 대해 직접 증언할 예정이다. threek@yna.co.krhoneybee@yna.co.kr 2010/04/07 07:26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6일 교원평가 결과를 교사 및 교장의 인사와 성과급 수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교과자문회의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기 첫 회의에서 교원들의 자질과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차원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현재 교원평가제는 평가 결과 적정 수준 이하의 교원에 대해서만 연수를 시키는 방식으로 운용돼 실효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교과자문회의는 또 경영전문가 등도 학교장이 될 수 있도록 교장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교장 공모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교장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적어 평균경쟁률이 1.1 대 1 정도밖에 안 된다. 우선 교장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를 현재의 10배 이상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교과자문회의는 현재 한 학년도에 4차례 실시하는 공개수업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공개수업을 온라인으로 녹화해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볼 수 있게
(성남=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천안함 생존 승조원 상당수가 폭발 직후 순간적이나마 정신을 잃어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생존자들은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동료 수십명이 실종되고 한 명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사고를 다시 떠올리기 싫어할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일 상병의 아버지 김정만씨는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들이 `쾅'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고 무의식중에 무언가를 꽉 잡고 있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라고 김 상병으로부터 전해 들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들이) 다행히 갑판에 있다가 어렴풋이 해경이 (구조를 하러) 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어가서 배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논란이 되는 정확한 침몰시각과 원인에 대해서는 "정신을 잃어 모른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기택 하사의 아버지 김진천씨의 진술도 김정만씨와 크게 다르지 않다. 김씨는 "선실에 있던 아들이 알 수 없는 큰 충격을 받고 넘어져 몇 분간 정신을 잃었다가 조금 뒤 깨어보니 옆에 동료 몇 명이 같이 쓰러져 있어 이들을 깨워 갑판 위로 올라갔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아들이 천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기자= 애플이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에서도 동일한 기업으로부터 특허침해 논란에 휘말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EMG테크놀러지는 애플이 아이패드에 자사의 특허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애플을 상대로 법원에 계류중인 특허침해 소송에 아이패드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EMG는 지난 2008년 11월 아이폰의 인터넷 서핑에 자사의 특허기술이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애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MG가 당시 소장을 통해 도용당했다고 주장한 특허는 아이폰과 여타 휴대용 단말기에서 인터넷 콘텐츠를 화면으로 나타내는 기술과 관련된 것이다. 현재 텍사스주 타일러 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이 소송은 2011년 9월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EMG의 경영자인 엘리엇 고트푸르흐트는 EMG가 지난 1999년 애플보다 수년 앞서 모바일 웹사이트 서핑과 애플리케이션에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는데도 애플이 정당한 특허 사용료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러한 아이패드 특허 침해 논란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 발매 첫날 30만대 이상이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홍지인 기자 = 지난해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 100조(136조원)-영업이익 10조(10조9천200억원)원대' 동시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삼성전자가 그 여세를 몰아 올 1분기에도 이전 최고치(작년 3분기 4조2천300억원)를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6일 내놓은 자체 실적전망치(가이던스)를 통해 올해 1분기에 34조원의 매출에 4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전에 증권사들이 내놓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1천억원대 중반에서 4조2천억원대 중반이 주류를 이뤘던 점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매출은 대체로 36조∼37조원대 전망치가 주류를 이뤘다는 점에서 애초의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복귀' 반도체, 이익 증가 주도한 듯 = 삼성전자가 이날 내놓은 실적은 전체 사업부문의 연결 수치이기 때문에 정확한 부문별 실적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를 종합해볼 때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 부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채용과정에서 명문대 출신을 의도적으로 떨어트리는 중소기업이 10곳 중 7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중소기업 382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2%가 명문대학 출신 지원자를 일부러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금방 더 좋은 직장으로 떠날 것 같아서'를 꼽은 경우가 6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할 것 같아서'(12.8%), `애사심, 충성도 부족'(8.9%), `근성.도전정신 부족'(4.5%), `대인관계.조직적응 문제'(3.7%) 순으로 많은 답변이 나왔다. 실제로 명문대 출신을 채용했던 중소기업의 82.4%는 이들의 퇴사율이 다른 대학 출신보다 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한편, 명문대 출신 직원의 업무역량에 대해 `조금 더 낫다'(39.8%)거나 `훨씬 뛰어나다'(13.9%)는 의견이 약 54%를 차지한 반면 `별 차이가 없다'(33%)거나 `비명문대 출신보다 오히려 뒤떨어진다'(13.4%)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도 적지 않았다. ljungberg@yna.co.kr(끝) 2010-04-05 08:16 송고 이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