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국내에서 아이폰 출시로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이 대학생들의 실생활까지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22일 숭실대에 따르면 컴퓨터학부 07학번 이승운씨는 같은 과 동기 정재봉씨와 함께 '숭실대학교' 앱(app)을 제작해 지난 11일 앱스토어에 올렸다. 이 앱은 숭실대 홈페이지와 연동해 공지사항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학교 안팎의 주요 시설물과 가게, 맛집 등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을 담은 지도까지 갖췄다. 학교식당 메뉴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는가 하면 '도서관 여석'란에서는 대학원열람실과 박사과정열람실까지 교내 8개 열람실의 빈자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알려준다. 이씨는 "업로드한지 열흘만에 다운로드 횟수가 1천회를 넘어 교내에서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사실상 전부 내가 만든 앱을 받은 셈"이라며 "이런 반응까진 예상하지 못했는데 다들 좋아해 줘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아주대 유비쿼터스시스템연구센터도 '아이아주라이프(iAjouLife)'란 앱을 만들어 작년 5월 앱스토어에 올렸다. 이 앱의 특징은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과 연동해 학교 주변 정류장의 버스 도착 예상시간과 버스번호, 기점과 종점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음악공연예술대는 지휘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구시향 곽승(69) 상임지휘자가 지도하는 지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계명대에 따르면 '곽승지휘아카데미'는 음악을 전공한 학생과 지휘를 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주 1차례씩 총 16강좌(32시간) 과정으로 개설된다. 이 대학 특임교수인 곽승 상임지휘자와 황해랑 겸임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지휘법에서부터 오케스트라 지휘실습, 악보읽기 등의 내용을 강의한다. 이번 학기 수강료는 무료이며 최근 수강신청을 마친 희망자 중 전화인터뷰를 통해 수강자를 최종선발하고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지휘자 꿈나무를 양성하려 세계적 명지휘자인 곽승 교수가 참여하는 지휘아카데미를 개설했다"며 "대학 교향악단 리허설 실습기회와 함께 1년과정을 마친 수강생에게 수료증을 주겠다"고 밝혔다. 곽승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지휘는 특성상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국내에 거의 없다"면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 지휘인력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곽승 지휘자는 미국 매네스음대를 수석졸업하고 세계적인 클리블랜드 교향악단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 일대에 순환형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개통한 달서대로 자전거 전용도로(신당네거리~대천교, 왕복 7.5km)와 금호강 둑 자전거도로(4.5km), 자전거도로 미완공 구간인 강창교~신당네거리(1.7km)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창교~신당네거리 구간은 상반기 중 자전거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성서공단 일대에는 근로자 5만3천여명, 계명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2만여명 등 10만여명의 유동 인구가 있어 순환형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이달 중 자전거 100대를 성서공단 근로자들의 업무용 자전거로 제공하고 근로자 자전거 동호회 활동도 지원한다. 또 공단 주변에 자전거 수리점이 없는 점을 고려해 이동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곽영길 시 교통정책과장은 "공단 근로자들이 출.퇴근 등에 이용하는 생활형 자전거 시범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jdan@yna.co.kr(끝) 2010-03-19 17:02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기상청은 21일 "오늘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부터 전국에 영향을 줬던 황사가 빠르게 동진하는 저기압을 따라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우리나라는 황사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던 중국 북부지방 상공에 떠 있던 일부 황사가 빠르게 약화하면서 동쪽으로 빠져나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 오후에는 남서풍이 불면서 서해안 지방과 내륙 일부 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짙어지는 연무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2010/03/21 13:02 송고
올해만 3명…G20 정상회의 앞두고 안전 비상인천공항경찰대, 미국 관계기관에 검색 강화 요청 공문(영종도=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발 항공기 승객들이 실탄을 휴대한 사례가 잇따라 적발돼 인천공항경찰대가 미국 측에 보안검색을 강화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세계 각국에 미국행 항공기의 보안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한 적은 있어도 한국이 미국 측에 허술한 보안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21일 인천공항경찰대와 인천공항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거나, 인천공항을 거쳐 제3국으로 향하는 항공기 승객 중 실탄을 소지했다가 적발된 미국인이 3명이다. 지난달 1일 시애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태국 치앙마이로 가던 30대 중반의 미국인 남성이 22㎜짜리 권총 실탄 6발을 소지하고 있다가 인천공항 환승 구역 보안검색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승객을 조사한 결과 테러 용의점이 없어 실탄만 압수하고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달 중순에는 애틀랜타발 항공기로 입국한 미국인 2명이 권총 실탄 2발을 넣은 여행용 가방을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한국 시장은 크고 선진화된 브랜드 시장이지만 그동안 외국기업들이 소홀히 한 곳이다". 영국 무역투자청(UKTI)과 코트라(KOTRA)가 브리스톨, 노팅엄, 벨파스트, 볼튼, 리즈 등 영국 5개 주요 도시를 돌며 진행중인 한국 경제 설명회에서 조너선 노트 UKTI 국장은 영국 주요 기업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국 시장의 매력을 이같이 강조했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설명회는 한국-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비해 영국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조너선 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시장은 크고(Big),구매력이 높고(Rich), 선진화된(Advanced) 브랜드 시장(Brand)"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외국기업들이 소홀히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13위로 국내총생산(GDP)이 미화 1조 달러 규모로 캐나다와 맞먹고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로 뉴질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FTA가 발효되면 한국은 100가지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한국의 선박, 자동차, 휴대전화, 평면스크린 등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주류, 화장품 등의 고급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온난화에 대처하는 식품안전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식품안전관리연구사업단'을 구성하고 5년간 125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사업단은 국내외 기후변화가 식품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하고 식품의 안전관리방안을 연구한다. 또 이산화탄소를 덜 발생시키는 식품제조공정과 식품위기 경보체계에 따른 민관 훈련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이번 연구사업단에는 한국보건사업진흥원 정명섭 박사를 단장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한다. 한편 우리나라 6대 도시의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간 약 1.5℃ 높아졌으며 해수면은 40년간 약 22㎝상승했는데, 이는 전세계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식중독균인 살모넬라와 장염비브리오 및 황색포도상구균은 평균기온이 1℃ 오를 때마다 각각 47.8%, 19.2%, 5.1%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ree@yna.co.kr 2010/03/22 09:00 송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경제 위기로 고학력 여성의 일자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 2월 대졸 여성 실업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졸 여성 실업자는 19만6천명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대졸 학력별로 살펴보면 4년제 대졸과 전문대졸도 지난 2월 실업자가 역대 최대였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여성 실업자 수는 10만7천명, 전문대를 졸업한 여성 실업자 수는 8만8천명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였다. 지난 2월 전체 여성 실업자가 45만9천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40% 정도가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 노는 셈이다. 특히 대졸 여성 실업자는 지난 2월에 전월(15만2천명) 대비 무려 4만4천명이나 급증해 올해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 중 상당 인원이 백수 신세로 전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할 경우 여성 대졸 실업자는 무려 57.5%나 증가했다. 또한 어학 연수 등을 마친 대졸 여성들의 취업 연령기라고 볼 수 있는 25~29세 여성 실업자는 지난 2월에 8만8천명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1월의 7만9천명에 비해서도 9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다음달부터 고소득 전문직 등의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된다. 국세청은 다음달 1일부터 전문직ㆍ병의원 등 고소득자는 30만원 이상의 현금 거래에 대해 현금영수증을 무조건 발급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법무사 등 사업서비스업과 병원, 한의원 등 보건업, 학원, 골프장, 예식장 등 기타업종 사업자 약 23만명이 해당한다. 사업자는 소비자가 발급을 원하지 않거나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국세청 지정코드(010-000-1234)로 현금영수증을 자진 발급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는 세금추징 외에 미발급액의 50%가 과태료로 부과된다. 제도의 조기 정착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신고포상금 제도도 함께 운용된다. 국세청은 발급의무 위반자를 신고하면 현금영수증 미발급액의 20%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포상금 한도는 건당 300만원이며 연간 1천500만원 이내이다. 포상금을 받으려면 신고자는 실명으로 신고서와 함께 거래사실과 거래금액이 확인되는 계약서 등의 증명서를 첨부해 신고해야 한다.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했어도 사업자가 이미 국세청 지정코드로 자진 발급한 경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장용훈 기자 = 북한의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자로 몰려 지난주 평양에서 총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18일 "북한 당국이 지난주 평양시 순안구역의 한 사격장에서 박 전 부장을 총살했다"며 "화폐개혁의 실패로 민심이 악화되고 김정은 후계체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자 모든 책임을 박 전 부장에게 씌워 반혁명분자로 처형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또 "박 전 부장에게 `혁명대오에 잠입한 대지주의 아들로서 계획적으로 국가경제를 말아먹었다'는 죄목이 씌워졌다"면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때 처형된 서관희 전 노동당 농업담당 비서 사건과 닮은 꼴"이라고 말했다. 이들 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의 엘리트들은 물론 일반 주민들도 박 전 부장에게 씌워진 죄목에 대해 거의 믿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 지도부가 박남기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북한은 1990년대 중.후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 기간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해 민심이 악화되자 1997년 9월 서 전 비서에게 `이력기만과 간첩' 죄목을 씌워 평양에서 수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했다. 박 전 부장의 경우 지난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국방부 산하 합동군사령부(USJFCOM)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핵장치(nuclear devices)를 빠른 시간안에 만들 수 있는 고도로 발전된 기술을 지닌 국가"라고 규정했다. 합동군사령부는 지난달 18일 펴낸 `2010 합동작전 환경평가보고서'에서 태평양 및 인도양 지역의 안보현황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잠재적 핵능력을 이같이 평가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합동군사령부는 지난 2008년 보고서에서는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명기해 파문을 일으켰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북한과 이란은 핵무기 기술과 핵탄두를 운반하는 수단인 미사일 기술의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의 안보에 계속되는 위협은 핵무기의 확산"이라며 "북한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핵장치 실험을 시도했고, (핵) 무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분열성 물질을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북한은 인접 국가 및 미국에 대한 레버리지(협상력)를 높이기 위해 초기단계인 핵능력을 무기화하는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2009년을 거르고 버락 오바마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