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입주 3년 이내의 새 아파트가 재건축 대상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전체 평균보다 지난 1년간 배 이상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재건축 대상 단지를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평균 2.76%였던 반면 입주 3년 이내 새 아파트는 5.67%를 기록했다. 시ㆍ군ㆍ구별로 새 아파트 매매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지난해 반포동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등이 입주한 서울 서초구로, 전체 일반 아파트가 8.72% 오르는 동안 새 아파트는 22.48% 상승했다. 경기도 의왕시는 새 아파트가 10.79% 올랐지만, 전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28%였고, 파주신도시의 경우 전체 아파트는 2.76% 하락한 동안 새 아파트는 6.05%나 올랐다. 전세가도 마찬가지로 수도권 전체 아파트 전세가는 8.45% 올랐지만 새 아파트는 18.05% 올랐다. 서울 서초구의 새 아파트는 64.07%나 올라 같은 지역 전체 일반아파트 평균 전세변동률 20.91%보다 3배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양천구 새 아파트는 30.04%로 역시 전체 아파트 평균 변동률 13.17%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를 받는 회원에게 선이자 개념으로 받는 취급수수료가 사라질 전망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비씨.SC제일.기업.신한 등 5개 카드사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최근 폐지했거나 다음 달부터 없앨 예정이다. 취급수수료는 카드사들이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손실보전 차원에서 신설한 것으로, 현금서비스 금리는 연 환산 4% 수준인 취급수수료와 대출이자를 포함해 평균 26% 수준이다. 하나카드와 비씨카드는 취급수수료를 전액 폐지했고, SC제일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은 취급수수료를 없애면서 금리인하분을 일부 만회하기 위해 이자율을 다소 올렸다. 나머지 15개 카드사들은 취급수수료를 유지하면서도 금융당국의 현금서비스 금리인하 요청을 받아들여 수수료율을 0.2~0.3%포인트 정도 낮췄다. 이들은 또한 각종 수수료를 모두 대출금리로 보는 개정 대부업법을 준수하기 위해 3~9일 이내에 현금서비스를 중도 상환하면 취급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현금서비스를 단기간에 상환한 고객에게 취급수수료를 물리면 대부업법상 이자율 제한(연 환산 49%)을 위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5%대인 조달금리에 비해 현금서비스 금리
멋지고 당당한 '외톨이'의 등장캠퍼스 내 개인주의ㆍ스펙쌓기 문화 확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연세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김지영(23.여.가명)씨는 '아웃사이더(outsider)'다. 당연히 선배들이 짜주는 1학년 첫 학기를 제외하고는 누군가와 시간표를 의논하며 짜 본 적이 없다.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굳이 챙겨 먹지는 않지만, 가끔 혼자 먹는 상황도 아무렇지 않다. 김씨가 사교적이지 못하거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가 아니다. 김씨는 나 홀로 대학생활을 스스로 선택했다. 김씨는 "1학년 때는 법학과 내부의 동아리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회의 진행이나 의사 결정 방식에서 느껴지는 집단주의적인 분위기가 나와 맞지 않았고, 굳이 적응할 필요도 못 느껴 학과 활동을 안 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수업이 끝나면 탈북자, 장애인 등을 돕는 공익 재단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시간을 보낸다"며 "학과 활동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여도 즐겁고 당당하다"개강 총회ㆍ엠티 등의 학과 행사나 선ㆍ후배들과의 술자리 없이, 혼자서도 즐겁고 알찬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캠퍼스 내 아웃사이더가 늘고 있다. 취업포털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KDI)은 경기 회복 가속화로 올해 우리나라가 연간 5.5%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정부 내부에서도 올해 성장률이 최대 5% 초반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오석 원장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메릴린치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6.2%까지 높였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그만큼 현재의 한국 경제 상황이 좋다는 의미로 우리 또한 당초 전망치인 5.5% 달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11월 22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5.5%로 수정하며 그해 9월초 전망치인 4.2%에서 무려 1.3%포인트나 높여 실현 가능성에 논란이 일었다. 그는 "KDI의 전망치인 5.5% 성장은 정부의 목표치인 5%보다 높은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KDI는 성장률 전망을 매우 보수적으로 잡기 때문에 틀릴 것으로 보지 않으며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그리스 사태로 촉발된 P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5개국의 재정위기도 사그라졌으며 올해 전반적인 세계 경기 회복 국면과 맞물려서 올해 한국 경제도 좋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총열을 좌우로 꺾어 발사하는 '코너샷'(굴절형 총기)이 세계에서 3번째로 국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3일 도시전과 대테러전에서 효과적인 정밀타격과 생존성 증대를 위한 '굴절형 총기'를 개발하고 육군, 방위사업청, 경찰청,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념구현 연구개발 발표회를 한다고 밝혔다. 코너샷은 총열을 좌우로 굴절시켜서 벽 뒤나 참호 속에 숨은 적이나 테러세력을 제압하는 화기를 말한다. 그간 특전사의 707 특수임무단은 이스라엘이 개발한 코너샷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ADD가 3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2008년 9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 2월 개발에 성공한 코너샷은 총열 앞부분에 유효사거리 50m의 K5 9㎜ 권총을 장착, 좌우 60도로 꺾어 자유롭게 발사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개발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작품을 벤치마킹했다. 이스라엘제는 권총을 분리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제품은 특수부대의 요청대로 분리하지 않고 일체형으로 개발됐다. 총기 앞부분에 달린 광원발생장치(플래시)와 영상획득장비(CMOS카메라)로 적의 위치와 수, 모습을 탐지할 수 있으며 이는 총기에 달린 접안식 전시기 화면을 통해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3월 들어 따뜻한 날씨와 꽃샘추위가 연속으로 교차하다가 폭설 속에 강풍과 돌풍이 불고 황사마저 잇따랐다. 원래 우리나라의 3월은 겨울철 기압 배치가 무너지고 봄철 배치로 넘어가는 과도기여서 대기 불안정성이 심한 시기이지만 올해는 더욱 유별나다. 3월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것은 북쪽의 차가운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과 남쪽의 고온다습한 해양성 고기압 사이에 우리나라가 끼어 불안정한 기압 배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극심했던 북극진동으로 인한 올겨울 혹한의 여파와 엘니뇨 모도키(열대 중태평양의 이상고온 현상)의 합작품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북극진동(北極振動.artic oscillation)이란 북반구에 존재하는 추운공기의 소용돌이인 한랭와(寒冷渦)가 수십일 또는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 하는 현상을 말한다. ◇때아닌 폭설에 황사까지 잇따라 = 봄이 왔다고 선뜻 믿기 어려울 정도로 3월 들어 많은 눈이 자주 내리고 있다. 초순에는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눈이 내려 수십cm 쌓이고 대관령의 적설량은 1m를 훌쩍 넘겼다. 9일 저녁∼10일 아침에는 서울에 13.5cm의 눈이 쌓이는 등 한겨울에나 볼 수 있는
(양주=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자신이 뒤를 봐주던 유흥업소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자 자기가 다니는 직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라며 부추기고 도와준 공무원이 적발됐다. 경기도 양주경찰서는 영업정지 기간을 줄여 달라는 청탁을 받고 행정소송을 도운 혐의(뇌물수수 및 변호사법 위반)로 의정부시청 위생과 공무원 송모(45)씨와 유흥업소 업주 안모(3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월 접대부 고용으로 한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의정부시내 단란주점 주인 안씨의 청탁을 받고 의정부시를 상대로 한 행정심판소송 서류를 작성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송씨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2차례에 걸쳐 안씨로부터 120만원를 받았으며, 같은 과 직원이 이 업체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 안씨로부터 항의를 받게 되자 적극적으로 나서 행정소송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송씨와 안씨를 연결해 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의정부지역 케이블방송인 우리방송 주모(40)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이 속한 조직을 상대로 칼을 겨눈 어처구니 없는,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경우"라고 말했다. gats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부실운영으로 지난해 파산한 코레일 새마을금고가 청산절차에 들어가면서 최대 20억원 가량의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코레일과 새마을금고연합회 등에 따르면 금고파산에 따른 청산결과, 철도공제조합 등이 예치한 20억원 상당은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코레일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일명 '사랑의 성금' 2억원도 철도공사 새마을 금고에 정기예금으로 예치했다가 2천만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도공제조합측은 지난 2008년 파산에 앞서 이뤄진 감사에서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기예금을 축소하도록 했는데도 같은 해 5월 만기 정기예금(29억원)을 재예치하고 7월에는 10억원을 신규로 예치해 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파산으로 크게는 2만3천여 철도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누구하나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며 "감사의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철도공제조합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철도공제조합측은 새마을금고 연합회 측에 예치금 일부를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는 2012년까지 농촌과 어촌, 산촌, 그리고 도시 저소득층 가정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에 대해 전원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했다. 당정은 또 오는 2015년까지 중산층과 경제 형편이 어려운 서민의 0∼5세 취학 전 아동 보육비와 유아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18일 국회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와 김성조 정책위의장, 최구식 제6정책조정위원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이용걸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조해진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오는 2012년까지 농촌과 어촌, 산촌 학교의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도시 저소득층 가정의 모든 초.중학교 학생에 대해서 전원 무상급식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저소득층 무상급식의 대상을 현재 97만명에서 2012년까지 200만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소요예산은 매년 4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무상보육 및 유아교육 지원은 소득분위 하위 70%까지로 확대키로 하는 등 대상자를 대폭 늘렸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한해에 각각 6천억원, 4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집계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10대와 20대 미디어 소비자들에게 필수 매체는 TV가 아닌 인터넷이라는 국내 연구보고서 결과가 나왔다. 2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공개한 `미래소비자 20대의 미디어 이용트렌드' 보고서는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의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와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방통위 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매체 이용에 대한 질문에 대해 60대의 경우 92.9%로 압도적인 TV 의존도를 보인 데 반해 인터넷은 2.1%에 불과했으나 10대와 20대의 경우 인터넷을 선택한 이들이 각각 74.3%와 68.3%로, TV를 택한 22.9%, 29.0%의 응답을 압도했다. 또한 신규매체 등장에 따라 기존 매체 이용이 줄었다는 응답도 20대의 경우가 46.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의 강한 인터넷 의존도를 드러냈다. 정용찬·이은민 연구원은 "향후 디지털 미디어와 이동형 개인 미디어의 보급 속도에 따라 세대 간, 계층 간 미디어 이용행태의 차이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미래소비자인 20대는 `개인화'와 `이동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미디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중학생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돈을 빼앗는 등 1년가량 괴롭힌 고교생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동네 후배들한테 장기간 가혹행위를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로 고등학교 1학년생 박모(17)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김모(15)군 등 중학교 2학년생 6명을 수시로 때리고 약 2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 군 등에게 1년 동안 폭력과 협박을 일삼았으며 "펫(애완동물)이라고 부르며 개 사료를 먹게 했다"고 피해자들이 주장함에 따라 경찰은 이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서 "지난달 형들이 개밥을 먹으면 집에 일찍 보내주겠다고 해 귀가하려고 개 사료를 먹었다"고 진술했다. 김군의 부모는 "가해학생들이 골목에서 속옷을 벗기고 아들의 성기를 잡아당겼으며, 작년 12월에는 아들을 붙잡아두고 다른 학생에게 치킨집 전단을 돌려야 풀어주겠다며 아르바이트를 강요해 대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모(15)군은 코와 입이 막힌 채 질식했다가 실컷 두들겨맞고서 의식을 되찾은 적이 있으며 다른 학생은 이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