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유치.지방 균형발전 전기 될 듯"(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와 광주시가 역점 추진해온 R&D(연구.개발) 특구 지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대구시청에서 대구시와 경북도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R&D 특구는 과학비즈니스 벨트와 연계한 대구.경북지역의 특화된 발전전략으로서 대한민국의 원천.응용.산업기술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구와 광주를 R&D 특구로 지정하는 행정적 준비작업에 착수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대구시가 전했다. 앞서 대구시와 광주시는 이달 초와 지난달 각각 지식경제부에 R&D 특구 지정을 공식 신청했다. 이 대통령은 "R&D 특구가 세워지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중심지이자 첨단 산업단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단 시작하고 나면 큰 기업이 들어오게 된다. 시작이 반이다.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R&D 특구가 공식적으로 지정되면 기업 유치와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에 따르면 정부의 최근 3년(2006~2008년)간 지역별 R&D 투자 중 대구 투자액은 5천927억원으로 전국의 2.7% 규모에 그쳤다. 시는 대구 테크노폴리스를 중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제3회 전국 하우스매니저 세미나가 오는 8일 대구 계명대 내 계명아트센터에서 전국 유명 공연장의 종사자와 하우스매니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5일 계명아트센터에 따르면 '관객을 만족시키는 공연장 감동서비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선 전국하우스매니저협회 최찬호 회장이 '왜 공연장 감동서비스인가?' 발표를 하고 예술의 전당ㆍ국립극장ㆍ정동극장ㆍ백암아트홀ㆍ국립국악원의 매니저가 참가해 사례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계명아트센터는 공연장 일선에서 근무하는 하우스매니저들의 정보 공유와 전문화를 목적으로 2008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우스매니저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하우스매니저는 입장권 가격과 홍보물, 관람객 성격 등을 확인하고 공연질서 유지, 공연장 시설의 안전 및 청결상태 점검 등 공연 진행에서부터 마무리 업무까지 담당하는 공연장 관리의 총책임자이다. 계명아트센터 박은진 매니저는 "국내에 하우스매니저가 생긴지 10년이 채 안되지만 유럽에선 수백년의 공연문화와 함께한 직업"이라며 "주요 공연장의 매니저가 모두 참석하는 등 첫해보다 참가인원이 2배 이상 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을
"미혼모 낙인이 살해 유발…제도적 지원 해야"(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이상현 기자 = 최근 키울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를 낳자마자 살해한 30대 여성이 붙잡히자 잊을만하면 터지는 영아 살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영아 살해는 성폭행이나 성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게 대부분이어서 낙태, 미혼모 문제 등 우리 사회가 안은 고민과도 겹쳐 있지만, 범행을 저지른 여성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는 게 다반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사회시스템이나 제도적 관점에서 접근해 미혼모들의 영아살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성폭행·빈곤 후유증…여성에만 굴레 = 지난 3일 경찰에 붙잡힌 김모(37.여)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모텔에서 여아를 혼자 출산하고 곧바로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남성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였지만 김씨는 도저히 키울 자신도 없었고 애초 임신과 출산을 기대한 것도 아니어서 범행을 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사실은 김씨의 영아 살해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씨는 스물 네살인 1997년 부산의 한 철학관 역술인에게 성폭행을 당해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최현석 홍정규 기자= 경기가 상반기에 고점을 찍은 뒤 하강하고, 하반기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5일 민간경제연구소 등 경기예측기관에 따르면 경기가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최근들어 흔들리고 있다. 경기가 1분기 또는 상반기에 정점에 이른 뒤 다시 내려가는 사이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상승의 모멘텀이 점차 약화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009년 12월 96.6으로 전월에 비해 떨어져 10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장단기 금리차(국고채3년-콜금리)가 2009년 10월중 2.61%포인트로 상승했으나 최근 들어 크게 하락한 것도 향후 경기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상반기에 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경기동행지수가 횡보한 지 꽤 됐고 선행지수도 둔화되면서 마이너스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유병규 경제연구본부장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사업목적에 석유탐사와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추가한다. 암묵적으로 진행해온 영역 확장을 공식화하는 셈이다. 5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4일 이사회를 열어 사업목적에 석유자원의 탐사,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추가하고 액화석유가스의 개발 및 수출입에 한정된 업무를 액화석유 및 비재래가스로 확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공사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 변경안을 최종 추인할 계획이다. 공사측은 일단 이번 변경이 현재 추진중인 이라크 유전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이라크 유전 개발은 쿠르드 자치구에 진출한 석유공사와 이라크 정부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가스공사의 두 축으로 진행되는 게 사실이다.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 자치구 유전개발에 참여한 기업에는 다른 지역 유전 입찰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가스개발을 전담하는 가스공사가 석유공사를 대신해 이라크 정부의 유전입찰에 참여, 지난해 주바이르 등 유전 개발권을 따낸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사업목적 추가는 이라크 유전 개발 때문"이라며 "공사의 사업목적이 명시돼 있기 때문에,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올해부터 가스냉방기를 새로 설치하면 공사비의 최대 1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공공청사를 신.증축하는 경우 가스냉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4일 가스냉방기를 설치하는 경우 최대 15%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가스냉방에 투자하는 설치비의 100%까지 융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가스냉방 보급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대부분 전력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냉난방 수요를 일부 가스로 이전,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에너지 사용 구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지경부는 현재 12.4%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가스냉방 비중을 현재보다 10%포인트 높일 경우, 발전소 건설 비용 감소 등을 고려할 때 매년 약 3천억원의 에너지 수요관리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가스 냉난방기가 가정과 소형 건물에 보급되면 시스템 에어컨을 대체해 겨울철 난방용 전력피크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일단 50억원의 예산을 확보, 가스냉방 설치비의 최대 15%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실외기에 한해 투자비의 80%까지 지원됐던 융자 비율도 전체 설비의 100%까지 확대하고, 냉방용 가스의 소매공급비용을 산업용 요금 이하로 인하한
지역 일자리사업에 청장년층 우선 선발 시군구에 일자리센터…일자리 총력체제(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5월까지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경상경비와 축제 관련 경비를 절감한 돈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총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올해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를 조기에 일자리 총력체제로 바꿀 방침이라며 이 같은 대책을 보고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자체들이 일자리 추경으로 자전거 수리사업, 도시숲 조성, 생활형 자전거길 조성 등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7월부터 본격 시작되는 이 사업에는 청장년층을 우선으로 선발하고, 6월말 종료되는 희망근로사업의 참가자들을 흡수해 지역고용시장의 충격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노동부 고용지원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149개 시·군·구에는 연내에 일자리센터를 설치해 취업 희망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취업상담 및 알선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는 기업 은퇴자와 직업 상담사 등을 배치해 국가직업정보망(Work-Net)을 통해 취약계층에 취업상담을 해주는 등 주민자치센터를 취업 지원의 최
`NEET族' 43만명 추산..5년새 10만명 증가(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무작정 놀고먹는 청년층이 크게 늘어 지난해 40만명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쉰 청년층(15~34세)은 43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 인구 조사에 나타난 `쉬었음' 응답자에 15~34세 인구가 전체 추계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곱한 값이다. 이러한 `무위도식(無爲徒食)' 청년층은 2004년 33만명으로 30만명대에 진입한 이후 2005년 38만5천명, 2006년 39만1천명, 2007년 39만7천명, 2008년 39만9천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2005년 5만6천명에서 2008년 3천명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3만명으로 급증했다. 학계에서는 무위도식 청년 인구를 가리켜 `니트(NEETㆍNot in Education, Employment, Training)족'이라고 부른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층을 말한다. 한은 조사국 정후식 부국장은 "통상 니트족은 15~34세의 비(非
경찰출동해보니 젖병에 담긴 분유 썩어있어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고은지 기자 = 인터넷 게임에 빠져 생후 3개월된 딸을 집에 방치해 굶어 죽게 한 비정한 부부가 도주 5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남편 김모(41.무직)씨가 16살 어린 아내(25)를 만나게 된 건 2008년 8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아내와 동거하기로 마음먹은 김씨는 장인.장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처가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다. 특별한 직업없이 건설현장에서 노동을 하며 찜질방을 전전하던 김씨는 아내 역시 직업이 없던 터라 자연스레 처가에 살림을 차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2일 딸을 낳았고 같은 달 25일 혼인신고를 해 정식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25㎏의 미숙아로 태어난 딸은 한달간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아야 했다. 돈벌이 없이 처가에 얹혀살던 김씨는 장인.장모가 갓난 딸을 보살펴줘 근근이 양육할 수 있었지만 처가 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는 장인.장모도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씨 부부의 고민은 깊어갔다. 미숙아로 태어나 딸의 발육상태마저 좋지 않자 괴로움은 커져 갔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 대명캠퍼스 일대를 대구의 공연예술문화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행사가 27일 열렸다. 남구청은 이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앞에서 지역 예술단체 회원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명공연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 대명공연문화거리 조성 사업은 각종 극장과 소극단, 음악학원이 밀집해있는 계명대 대명캠퍼스 일대를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과 관객들과의 밀접한 소통을 위한 공연예술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 이 일대에는 5개의 소극장과 13개의 극단을 비롯해 50여 개에 달하는 극단과 음악 관련 업체가 밀집해있고 전업미술가 20여명의 화실도 들어서 있다. 남구청은 전국의 유명 문화, 공연 단체를 이 곳으로 유치해 현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의 `공연문화 1번지'로 거듭 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duck@yna.co.kr(끝) 2010-02-27 08:36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학생,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많은 대학이 잇따라 등록금 동결을 선언하고는 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2010학년도 등록금 동결 현황에 따르면 전날까지 등록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대학은 4년제 73곳, 전문대 35곳 등 총 10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대학 수 대비로 보면 4년제는 200여개 대학 중 37%, 전문대는 140여곳 중 25%가량이 등록금을 동결키로 한 것이다.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서울여대가 지난해 11월9일 처음으로 2년 연속 등록금 동결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서울에서 가톨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방송통신대, 서울산업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세종대, 광운대, 상명대, 국민대, 건국대, 동국대, 경희대 등이 동참했다. 전문대 중에서는 전북 익산 원광보건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강원도립대, 한림성심대, 영진전문대, 충청대, 극동정보대, 김천과학대 등이 작년 수준에서 등록금을 묶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상당수 대학이 등록금 동결에 나서고는 있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