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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조단장 "천안함 선체근처에서 폭발 가능성"

`버블제트' 시사.."좌측에서 큰 힘 작용" "일부 파편 수거.분석중..증거물 확보가 문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 천안함 침몰사고를 조사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의 윤덕용 공동단장은 16일 "전문가들의 판단으로는 접촉도 가능하지만 접촉 없이 선체 근처에서 폭발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천안함이 외부폭발에 의해 절단돼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는 어뢰나 기뢰가 선체에 접촉하지 않고 수중에서 폭발해 그 압력으로 선체를 파괴하는 `버블제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함미 바닥면 근처에는 좌측에서 큰 힘이 작용해 선체를 포함한 철판들이 안쪽으로 휘어있고, 우측에는 파손이 생겨 열려있다"며 "우측에서 보면 마치 우측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형태의 파손은 외부 폭발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문제되는 게 증거물 확보"라며 "일단 함수를 인양하고 각종 파편과 조각 등 원인을 제공한 폭발물 잔해를 수거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합조단 공동단장인 박정이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은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파편 일부를 발견했고, 어제 현장감식을 하면서 다수를 채취해 현재 분석작업 중"이라며 "현재 사건이 일어난 원점에서부터 무인잠수정과 소나(음탐기) 등을 이용해 정밀탐색하고 해저의 흙을 포함한 여러 물질까지 채취할 정도의 세심한 계획과 배려로 증거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threek@yna.co.kr
honeyb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4/16 11: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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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