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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 내일 경주서 '천안함' 논의

공동사무국 설치 협의..미래공동비전 검토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제4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15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 오카다 가쓰야(岡田 克也) 일본 외무대신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999년 이후 10년간 진행돼온 3국간 협력사업에 대한 점검ㆍ평가와 함께 미래 공동비전 구축 등 향후 발전방향이 중점 논의된다고 외교 당국자가 14일 전했다.

3국 외교장관은 또 이달 하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중.일 정상회담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와 국제적 주요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일 전후로 예상되는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현재 민간 합동조사단의 조사진행 상황을 일정정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돼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외교 당국자는 "정세논의 과정에서 북한 핵문제와 국제경제위기 극복방안, 동아시아 지역협력, 기후변화 대응, 군축ㆍ비확산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예상되며 천안함 사건도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이라며 "그러나 어느정도 수준에서 논의될 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3국 외교장관은 또 지난해 10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구두 합의된 '한.중.일 상설사무국' 설치를 문서로 합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합의결과가 나올 경우 이를 이달 하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중.일 3국은 지난 2월 차관보급 회의를 열어 내년 상반기중으로 한.중.일 3국의 협력을 위한 상설사무국을 서울에 설치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3국은 이와함께 3국간 협력사업의 목표와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담은 미래 공동비전을 만들고 이를 문서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15일 오후 유 장관과 양 부장은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16일 오전에는 유 장관과 오카다 외상간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

우리측은 한.중,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발굴 사업에 협조해줄 것을 정식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3국 외교장관들은 15일 저녁 유 장관 주최로 만찬을 갖고 16일 오전 공식 회담일정을 마친 뒤에는 불국사와 천마총을 관람할 예정이다.

rh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5/14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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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