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6.7℃
  • 구름조금강릉 7.2℃
  • 연무서울 6.8℃
  • 구름많음대전 6.6℃
  • 맑음대구 8.5℃
  • 연무울산 8.1℃
  • 연무광주 9.0℃
  • 맑음부산 9.3℃
  • 구름조금고창 8.3℃
  • 연무제주 9.5℃
  • 맑음강화 5.1℃
  • 구름많음보은 5.7℃
  • 구름많음금산 6.2℃
  • 구름많음강진군 8.8℃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경북경찰청 "독도 이 경사 실종 전 회식"

(대구.독도=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지난 27일 새벽 독도에서 발생한 독도경비대원 추락사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은 "실종됐다 숨진채 발견된 이상기(30) 경사 등이 실종 직전까지 회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사건과 관련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경사와 독도등대 직원 등이 설날(26일) 오후 9시를 전후해 2시간 가량 회식을 했고 회식에는 이 경사와 독도경비대 부대장 이모(35)경장, 등대 직원 2명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독도경비대장도 회식 당일 오후 10시20분께 회식자리를 찾았다 30분간 머물렀지만, 이들은 조사에서 '회식 때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경사가 등대에서 회식을 마친 뒤 등대원 1명과 경비대 숙소로 돌아와 1시간 가량 탁구까지 친 것으로 미뤄 회식을 하면서 술을 마셨더라도 취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실종사건이 발생한 뒤 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 등을 현지에 보내 경비대원 전원을 개별 면담하며 사고 전후 이 경사의 행적을 조사했었다.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경비대원들도 "이 경사가 실종직전(27일 오전 2시20분까지) 부대장인 이 경장과 대화를 나누는 소리를 들었지만 일상적인 대화였지 싸우는 소리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사와 대화를 나눴던 부대장 이모 경장은 20분 가량 자신의 개인 내무실로 돌아왔다 다른 볼일로 이 경사의 방을 찾았다 그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경사가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이 막사에서 돌계단으로 100m가량 떨어져 있어 이 경사가 이곳을 찾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동해 해양경찰이 검찰의 지휘를 받아 검안.부검을 마치고 시신을 유족에 인도하는대로 유족들과 협의해 장례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28일 오전 10시5분께 독도 동도 얼굴바위(바위섬)와 절개지 틈새에 물에 잠긴채 발견된 이 경사는 경찰기동복 차림에 단화를 신고 있었으며 추락당시 생긴 것으로 보이는 목 부위 골절흔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leeki@yna.co.kr
(끝)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