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0일 6자회담을 비롯, 향후 천안함 사고 대응 방안은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과 북한의 호전적 행위의 중단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로 열린 `미.중 글로벌 이슈 협력' 토론회에 참석,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나갈 것이냐 하는 문제는 우선적으로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데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번째로 북한이 비핵화 문제, 유엔안보리 결의 등에 대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보다 넓게는 이웃국가에 대한 호전적이고 위협적인 행위를 중지하는 것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천안함 사고는 철저하고도 완벽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전제한뒤 "누구도 결론을 성급하게 예단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한 조사에 의한 사실을 근거로 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는 북한의 핵문제는 물론 다른 도발적인 행위들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대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와 함께 "천안함 사고 대응방안을 놓고 중국은 물론 역내의 주요 파트너국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지난해 6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8일 1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1천468개소의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환자가 정부 목표치인 5만명을 넘어선 6만2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2만7천480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미군 4천576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 외국인 환자 가운데 입원환자는 6.5%인 3천915명이었다. 국내 입원비율 11.4%보다는 낮다. 등록 의료기관의 신고로 집계한 외국인 환자 유치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547억원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건강관련 여행수지가 수입은 8천270만달러, 지출은 9천590만달러로 적자규모가 2008년보다 4천6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 한명의 평균 진료비는 94만원으로 내국인의 비급여 항목을 제외한 1인당 연간 진료비 80만원보다 높았다. 특히 입원환자의 진료비는 국내 입원환자 217만원의 3배인 656만원에 달했다. 외국인 환자가 많은 의료기관은 상급 종합병원중에는 서울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계명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결혼 이민자의 유흥업소 취업이 금지되고 우수 예술인과 프로 스포츠인에게는 영주 자격을 얻을 기회가 부여된다. 법무부는 우리나라 국민과 결혼해 거주(F-2) 비자를 취득한 외국인 배우자의 취업활동을 일부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인 배우자는 노래방이나 유흥주점, 마사지업소의 도우미처럼 `사행행위 등 선량한 풍속과 그 밖의 사회질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업게 된다. 현행법에는 결혼이민자가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다 적발되더라도 조사나 제재를 할 만한 법적 근거가 없지만, 개정안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배우자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법무부는 "외국인 배우자들이 노래방 도우미나 안마업소에 취업하는 사례가 많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건전한 가족공동체 형성과 올바른 혼인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5년 이상 국내에 체류한 전문 방송인과 예술인, 프로 운동선수 등의 우수 예능인에게 영주 자격(F-5)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어제 구제역으로 의심된다고 신고된 인천 강화군 불은면 고능리의 돼지들을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돼지 1천마리와 한우 18마리를 기르는데 이 중 돼지 2마리가 전날 콧등과 입 주변, 젖꼭지, 다리 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됐다. 이 농장은 구제역 첫 발생지인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한우 농가로부터 3.1㎞ 떨어져 경계지역(반경 3∼10㎞)에 속하는 곳이다. 이번에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혈청형이 'O형'으로 그간 강화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유형이다. 또 항원 검사 결과만 '양성'으로 나왔고, 항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아직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구제역에 걸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농장은 기존에 구제역이 발생한 다른 농장들을 방문했던 사료차량이 다녀가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곳으로 파악됐다. 가축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을 포함해 반경 500m 이내의 우제류(구제역에 걸리는 발굽이 2개인 동물)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다만, 반경 500m 내에는 이 농장 외에 다른 농장이 없어 사실상 이 농장만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 청와대가 최근 천안함 침몰사고를 계기로 국가안보 비상사태에 대비한 시스템을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는 천안함 침몰사고와 같은 안보비상 상황에서 청와대가 관련부처의 의견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수렴해 효율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안보비상 대비 시스템 정비와 관련, "현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어서 전체적인 조합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면서 "위기대응 체제에 문제점이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그 결과물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곳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전체적으로 종합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것을 기존 청와대 조직에 넣을 것인지, 아니면 별도로 만들 것인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무엇을 할 때 빨리하기보다는 정확히 하는 스타일이어서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그러나 과거 노무현정부 시절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의 경우 조직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삼성생명 상장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8조원대의 '슈퍼 거부(巨富)'에 오를 전망이다. 26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는 4조2천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천464주와 우선주 1만2천398주, 삼성물산 보통주 220만6천110주 등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삼성생명 공모가가 주당 11만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이건희 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4조5천671억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4천151만9천180주(지분율 20.76%)를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생명 상장 이후 이 회장의 주식지분 가치는 주가 등락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8조원대를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상장사 주식부호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선두자리를 확고하게 굳힐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 가족 전체의 상장사 지분가치도
(서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건설업자로부터 아파트와 별장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가 위조 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하려다 적발되자 잠적했다. 26일 대전지검 서산지청과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민 군수는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靑島)로 출국하려다 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제지됐다. 민 군수는 이날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직접 여권을 검사하는 일반 출입국심사대를 거치지 않고, 위조 여권으로 무인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기 위해 미리 여권 관련 정보를 등록하러 사무실을 찾았다. 민 군수는 당시 측근 인사로 추정되는 다른 사람의 여권에 자기 사진을 붙여 제시했고, 여권 위조 흔적을 발견한 출입국관리사무소 여직원이 등록 절차를 거부하고 '여권이 좀 이상하다'고 말하자 여권을 그대로 놓고 달아났다. 민 군수는 검찰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피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민 군수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5일 오후 당진군청 군수 집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민 군수는 감사원의 감사에서 2005∼2008년 관급공사 7건을 한 건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계명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헝가리의 대표적 음악교육기관인 '프란츠 리스트음악원'의 한국 분원격인 '계명-리스트음악원'이 설치된다. 22일 계명대에 따르면 프란츠리스트음악원과 함께 음악공연예술대학 내에 계명-리스트음악원(KLMI)을 설치하고 오는 28일 헝가리 피아니스트인 발라스 쇼콜라이 초청 독주회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음악원은 내년 6월께부터 헝가리 특유의 '코다이 음악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할 예정인데 유아음악교사, 초등음악교사, 중등음악교사 등 5단계로 구분해 60여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수강생은 1~4단계를 계명대에서, 마지막 5단계를 헝가리에서 각각 수강한 뒤 수료증과 함께 코다이음악지도 자격증을 취득한다. 학교 측은 올해 교환연주회나 워크숍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 교육프로그램에 들어가도록 헝가리 현지에서 교수 초빙 및 교재제작 등 운영에 관한 사항을 준비키로 했다. 계명대와 리스트음악원은 작년부터 기초협정을 맺고 고급 음악교육을 위한 조율을 해왔으며 최근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마스터클래스, 경연대회 심사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발라스 쇼콜라이 독주회는 오는 28일 오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검사 향응ㆍ접대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자 정모(52)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으로 재구속을 결정했다. 부산지법은 26일 검찰의 정씨에 대한 구속집행정지처분 취소 신청을 기각하는 대신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직권으로 이날 오후 6시까지로 단축했다. 법원은 "구속집행정지는 중병, 출산, 장례 참석 등 긴급하게 피고인의 석방할 필요가 있으면 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제출된 자료를 종합할 때 피고인은 구속집행을 감당하기 어려운 건강상태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은 "다음달 10일 수술이 예정돼 있어도 수술준비만을 위해 구속집행을 계속 정지하는 것은 과잉 조치로 보인다"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했던 사람이 자살을 기도하는 등 앞으로 법원의 여러 조치를 피하려는 개연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법원은 "구속집행정지 사유가 소멸한 이상 4월 27일로 예정된 정씨에 대한 재판일정을 고려해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은 "피고인이 현재 어떤 언동을 하고 있는지는 원칙적으로 이번 판단의 근거로 삼지 않았다"며 재구속 결정이 최근의 검사 접대 폭로 때문이 아닌 건강상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재래시장과 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19일까지 재래시장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백화점 수준으로 인하했다. 재래시장 가맹점 중 연매출 9천600만 원 미만인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상한선이 2.0~2.2%에서 1.6~1.8%로 낮아졌다. 현재 서울시내 3대 대형마트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1.6~1.9% 수준이다. 재래시장 가맹점 이외 연매출 9천600만 원 미만인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상한선이 3.3~3.6%에서 2.0~2.15%로 인하됐다. 현재 서울시내 3대 대형 백화점의 수수료율은 2.0~2.4%다. 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상한선이 2.15%로 낮아짐에 따라 연 매출 4천800만 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율(2.0~2.3%)도 낮아졌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재래시장 및 중소 가맹점은 신용카드 수수료를 연간 1천억 원 정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신용카드가맹점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 인하방안 불이행 등 가맹점의 수수료율 관련 애로사항을 접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정성원(국군체육부대)과 장혜진(LH)이 2010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2강이 가려진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 정성원은 17일 원주양궁장에서 벌어진 남자부 1차 선발전에서 2차례 싱글라운드와 1차례 랭킹 라운드를 마친 결과, 배점 181을 받아 1위로 32강에 합류했다. 남자부 2위는 국가대표 오진혁(172점.농수산홈쇼핑)이 차지했고, 3위는 진재왕(166점.계명대)에게 돌아갔다. 장혜진도 여자부에서 2차례 싱글라운드와 1차례 랭킹 라운드를 소화해 배점 186을 받아 국가대표 박성현(180점.전북도청)을 따돌리고 32강 가운데 선두로 나섰다. 여고생 궁사 오다미(서울체고)는 179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1회전에서는 박경모(공주시청)와 장채환(순천고) 등 남자 국가대표 2명이 64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날은 그때 살아남은 작년 국가대표 가운데 32강에 들지 못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대한양궁협회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2차 선발전을 열어 남녀부에서 각각 16강을 선발할 계획이다. 다음 달 3차 선발전에서 확정되는 남녀 8강은 오는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