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8.2도, 재작년 17.7도 이어…"온난화 뚜렷"(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전국에 걸쳐 4월 이상한파가 닥쳤다가 이달 들어 수은주가 크게 오르면서 5월 상순 기온이 역대 세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올해 5월 상순의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0도 높은 17.5도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기온 통계가 있는 1973년 이후 이맘때 평균기온으로는 2009년(18.2도), 2008년(17.7도)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것이다. 올해 5월 상순의 전국 평균 하루 최고기온과 최저기온도 24.1도와 10.9도로, 평년보다 각각 2.5도, 1.3도 높았다. 평균 강수량은 평년의 17.2% 수준인 6.6mm, 평균 강수 일수는 평년보다 1.3일 적은 1.6일이었다. 평균 일조 시간은 평년보다 1.1% 많은 74.1시간, 평균 황사 일수는 평년의 절반인 0.3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기온이 상승한 것은 시베리아 남쪽에 쌓였던 눈이 많이 녹으면서 차가운 대륙고기압 세력이 급격히 약화함에 따라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따뜻한 남서 기류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4월에는 전국 평균기온이 평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032830]이 12일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株)로 등극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11만9천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9시30분 현재 2천500원 내린 11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11만원 대비로는 6.4% 오른 수준이다. 장중 12만1천원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더는 상승탄력을 얻지 못하고 11만7천원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자 곧바로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공모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거래는 폭발하는 양상이다.같은 시각 삼성생명의 거래량은 332만8천174주, 거래대금은 3천94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 1조2천243억원의 32%에 해당하는 규모다. 거래 직후에는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에 육박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23조5천억원대로 현대차(29조6천억원대)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유럽발 재정위기 충격에 금융 대표주(株)인 신한지주(21조1천억원대), KB금융(19조4억
실업률 4.1%로 ↓..취업자 27개월來 최대↑(종합)실업률 3%대 복귀..제조업 취업자 10여년만 최대폭(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심재훈 기자 = 4월 취업자 수가 5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고 4%를 넘었던 실업률도 3%대로 복귀하는 등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392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0만1천명 증가했다. 이는 2005년 8월 46만5천명 이래 5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8년 4월 2천371만1천명 수준을 넘은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출.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정부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된데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취업자 감소폭이 컸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복합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 실업률은 3.8%로 작년 12월(3.5%) 이래 4개월 만에 3%대로 복귀했다. 올해 1월 실업률은 5.0%까지 치솟았다가 2월 4.9%, 3월 4.1%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1월 121만6천명, 2월 116만9천명, 3월 100만5천명이었던 실업자 수는 4월 93만4천명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4월 연령대별 취업자는 2
민간위원회 설립…강희락 "연쇄 비위에 국민 실망"(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경찰청은 12일 오후 청사에서 강희락 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청장 16명 등이 참석한 `전국 경찰 지휘관 회의'를 열어 비리 척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찰은 회의에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한 `고강도 경찰 개혁' 주문과 관련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민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경찰의 자질 향상을 위해 경찰관 채용 기준과 교육 훈련 강화, 신임 순경 교육 기간 연장, 엄격한 졸업 심사, 부적격자 퇴출 등을 약속했다. 강 청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일부 경찰관의 잇따른 비위 행위로 국민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경찰 조직의 뿌리부터 경찰관 개개인의 마음 자세에 이르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자"라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강 청장을 비롯한 경찰청 간부, 전국 각 지방청장 등 36명이 참석했으며 경찰 개혁과 복무기강 확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gogo213@yna.co.kr 2010/05/12 14:00 송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LI)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한국의 CLI 자체는 11개월 연속 100 이상을 유지해 올 하반기에도 경기 확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CLI는 지난 3월 104.0으로 전월의 104.6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의 CLI는 지난해 5월 100.7로 100선을 돌파한 이래 6월 102.1, 7월 103.2, 8월 104.1, 9월 104.8, 10월 105.2, 11월 105.4, 12월 105.4로 정점에 달한 뒤 지난 1월 105.1, 2월 104.6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CLI는 산업활동 동향, 금융.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해 향후 4~6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것으로 CLI가 100 이상에서 상승하면 경기 팽창,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한국의 작년 3월 CLI가 97.3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현재 한국의 경기는 균형 수준을 넘어 확장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 CLI가 11개월째 100선을 넘어서면서 급속히 경기 회복세를 보였으며,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아동범죄 예방' 통학로 주변 CCTV 2.3배 증설구리서 등굣길 초등생 통학버스에 치여 숨져용인시 어린이보호구역에 CCTV 100대 설치부산시, 어린이보호구역 CCTV 설치 확대불법 주ㆍ정차, 과속 등이 처벌 대상(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어린이보호구역의 과속 등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때 부과되는 범칙금과 과태료가 두 배로 올라갈 전망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 100명 이상 보육시설의 주 출입문 반경 300m 이내 도로 가운데 일정 구간을 대상으로 설정돼 있으며, 현행 도로교통법은 이 구역의 차량 속도를 최대 30㎞로 제한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11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불법 주ㆍ정차와 과속 등에 부과하는 범칙금과 과태료, 벌점을 지금의 배로 올리는 내용으로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학교 주변 방범용 CCTV를 통해 불법 주ㆍ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큰 학교주변 대로변 362곳에 과속ㆍ신호위반 단속용 카메라를 확대해 설치하기로 했다. 작년 말 현재 학교 주변 864곳에 있는 CCTV는 올해 말까지 2천327곳으로 확대할 계획이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삼성그룹이 11일 5대 신수종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아 같은 분야에서 '올인'을 선언한 LG그룹과의 불꽃 튀는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의 청사진에 담긴 태양전지 등 5대 신사업 영역은 LG그룹이 지난달 내놓은 '녹색 경영전략' 상의 사업영역과 대부분 겹친다. 아울러 두 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해당 사업을 일정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공언한 시한도 2020년으로 같다. 투자규모도 삼성이 23조원, LG가 20조원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그동안 전자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돼온 두 그룹의 쟁패가 미래 사업 영역으로 번지게 됐다. ◇태양전지-車전지 영역 '선점 대결' = 삼성이 10일 저녁 이건희 회장 주재로 열린 신사업 사장단 회의에서 장기 투자계획을 결정한 5대 신수종사업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바이오 복제약과 의료기기다. 이들 사업 가운데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LED는 지난달 11일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이 주재한 사장단협의회에서 확정한 '그린 2020' 비전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분야다. 태양전지의 경우 현재까지의 사업진척도만 보면 LG가 조금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한국과 일본 지식인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1910년 체결된 한일병합 조약은 무효'란 내용의 성명을 동시에 발표했다. 한일 양국의 지식인이 대규모로 회견을 자청해 한일병합 조약이 무효라고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표 지식인 109명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병합이 원천무효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지식인 105명도 이날 도쿄 일본교육회관에서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 지식인은 A4 용지 4장 분량의 성명서에 "한국병합은 대한제국의 황제로부터 민중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의 격렬한 항의를 군대의 힘으로 짓누르고 실현한 제국주의 행위이며 불의부정(不義不正)한 행위다"라고 선언했다. 또 "조약의 전문(前文)도 거짓이고 본문도 거짓이다. 조약 체결의 절차와 형식에도 중대한 결점과 결함이 보이고 있다. 한국병합에 이른 과정이 불의부당 하듯이 한국병합조약도 불의부당 하다"란 내용도 담았다. 성명서는 이런 점을 들어 한일병합 조약을 애초부터 불법 무효로 해석한 한국 정부의 해석이 맞으며, 한국의 독립운동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간 열리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본선 진출작 10편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본선 진출작은 19개 국내외 대학 신청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2개월간 예선을 벌여 선정된 것으로 국내작 8편, 해외작 2편이 각각 뽑혔다. 본선 진출작에는 경민대학교 뮤지컬연기과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비롯, ▲계명대학교 연극예술과 '라이크 어 스타'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 '인투더우즈' ▲대경대학 뮤지컬과 '하이스쿨 뮤지컬' ▲백제예술대학 뮤지컬과 '라이온 킹'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굿바이 걸'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사운드레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렌트' 등이 포함됐다. 또 해외 참가작으로는 중국 북경대학의 '유아어 굿맨, 찰리 브라운'과 중국 중앙음악대학교의 '미드나잇 퍼펫 더 뮤지컬'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작품은 다음 달 12일부터 7월5일까지 열리는 제4회 DIMF 기간 무대에 올라 단체상 5개 부문, 개인상 2개 부문 수상을 놓고 본선 경쟁을 펼치게 된다. mshan@yna.co.kr(끝) 2010-05-07 10:
국내입양 장려에도 정체…女兒선호 등이 걸림돌(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가슴으로 낳은 아이'인 국내 입양아가 정부의 장려 정책에도 4년째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해 11일 '입양의 날'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여자아이만 찾고 장애인을 피하는 등의 구습이 여전히 입양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집안 혈통과 부모 처지를 생각해 양자ㆍ양녀를 고르는 예전 모습에서 벗어나 아이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입양을 결정하는 선진 문화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1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국내 가정에 입양된 아이 수는 2006년 1천322명에서 작년 1천314명까지 4년째 1천300명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2007년 '아동 수출국'이란 오명을 벗겠다며 정부가 '수수료 국비 지원' 등의 국내 입양 정책을 내놨지만 실제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 셈이다. 인기배우 차인표ㆍ신애라 부부가 2005년과 2008년 두 명의 딸을 입양하며 '가슴으로 낳은 아이'란 말로 사회 각계에 큰 감동을 줬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입양 결정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로 본다. 국내 입양 기관 관계자들은 집안과 부모의 취향에 맞춰 입양을 하려는 경향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앞으로 은행이 대출을 대가로 금융상품의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 등 불공정 영업 행위가 금지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은행법' 개정 공포안을 심의, 의결한다. 개정 공포안에 따르면 은행이 저축상품이나 대출상품 등을 광고하는 경우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은행이 준수해야 할 사항을 정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등 제재 규정도 신설한다. 또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을 과반수로 상향 조정하고 겸영업무를 금융위원회 인가가 아닌 사전신고에 의해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택시연료로 사용되는 LPG부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면제의 일몰기한을 1년 연장, 택시업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공포안을 처리한다. 아울러 진폐근로자에게 요양 여부와 관계없이 기초연금을 포함한 진폐보상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 공포안도 의결한다. 가정폭력피해자를 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