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개강한지도 4주일이 흘렀다. 교내를 둘러보면 삼삼오오 다니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유독 06학번 신입생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 같다. 아직 고등학생의 모습을 채 다 벗지 못하고 교내를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1학년 때 생각이 나면서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수업 이외의 시간에 재학생들의 경우에는 이런저런 활동을 많이 하지만 신입생들의 경우에는 뚜렷한 활동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공강 시간, 방과 후의 시간에 학교에서 열리는 강연이나 세미나에 참가해보는 건 어떨까?
수도권지역에 비해서 지방에서는 강연회, 세미나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지만 학교곳곳을 둘러보면 현수막이나 게시판, 그리고 학교홈페이지를 통해서 심심치 않게 여러 행사들을 접할 수 있다. 입학 전까지 대부분이 일방적인 주입식 고등학교 교육에 길들여져 ‘발표’, ‘토론’에 익숙하지 않고 당장 ‘강연’이나 ‘세미나’라는 말 자체에서 거부감이 드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생소하지만 용기를 내서 한 번, 두 번 참여해본다면 토론문화에 대해서 알아갈 수도 있고 이를 통해 발표와 토론식 수업이 상당히 대학수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업 이외의 시간에 여유롭게 캠퍼스를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한두 시간씩 짬을 내서 강연이나 세미나에 참여를 해본다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고 자신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게 되므로 바람직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