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8℃
  • 구름조금강릉 7.1℃
  • 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5.8℃
  • 구름많음대구 7.0℃
  • 맑음울산 7.1℃
  • 흐림광주 7.1℃
  • 맑음부산 7.9℃
  • 흐림고창 6.5℃
  • 구름많음제주 10.1℃
  • 구름많음강화 2.2℃
  • 흐림보은 5.2℃
  • 흐림금산 5.8℃
  • 흐림강진군 7.6℃
  • 구름조금경주시 7.2℃
  • 구름조금거제 8.0℃
기상청 제공

WBC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얼마 전 WBC에서 우리선수들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의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던 것이다. 비록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나는 우리선수들이 흘린 땀방울 만큼은 우승감이라고 생각한다. 베네수엘라, 멕시코의 선수는 대부분 메이저리거 출신이며 그들 중에는 한 명의 몸값이 우리선수 모두를 합친 금액보다 많은 선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그러한 강팀을 차례로 제치며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렸다. 물론 냉정하게 평가하면 우리나라 선수들의 개인적인 역량은 그들보다 뒤쳐진다. 하지만 야구는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역량보다는 단결력과 협동심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번 WBC의 준우승을 통해 함께 같은 목적으로 나아갈 때 시너지 효과가 극에 달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였다.

경기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타석에 들어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눈빛부터가 달랐다. 우리선수들의 눈빛에는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팀들은 자신의 개인 플레이에 치중하며 더 많은 홈런을 치겠다는 의지로 게임에 임했다. 이처럼 마음가짐과 태도에 따라서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지금 한국경제가 이러한 상황에 놓인 듯하다. 온 국민이 느끼는 실사경제체감지수는 IMF보다 더 심하다. 함께 뭉쳐서 극복하겠다는 의지 없이는 이러한 힘든 상황은 계속 전개될 수밖에 없다. 물론 어려움의 시작은 대외적인 요건에 의해서 전개되었지만 이렇게 힘들 때일수록 우리국민 모두가 단결하여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내야 하겠다. 그러면 위기는 분명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