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사회이고 개인은 자유로운 발언권을 누릴 수 있는 국가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유는 타인의 명예나 권리 등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이기도 하다. 얼마 전 학교 홈페이지 비사광장 게시판에서 논란이 일어났던 글이 있었다. 타인의 정보를 여과 없이 올리고 그 타인을 맹목적으로 비난한 것 뿐만이 아니라 나아가 그 사람의 학과를 비난 하는 글이었다. 또 이글의 밑에는 위에 글이 삭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댓글만을 이용해 추론하는 오류를 범하고 “대통령 탄핵 하는 사람들이나, 국회의원 욕하는 사람들한테도 직접적으로 한 말씀 해 주셨으면 하네요” 등의 전혀 연관성 없는 성질의 댓글을 달아 비난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물론 비사광장에 글을 쓰는 것은 계명대학교 학생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자유이자 권리다. 하지만 모두에게 공개되는 이러한 토론이나 정보교환을 하는 게시판에 지극히 사적인 일로 감정싸움적인 표현은 물론, 특정 개인의 신상정보 유출(휴대폰 번호 유출이나 실명 유출 ), 나아가 그 사람이 속한 특정과에 대한 일방적 비난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비사광장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적어서 학교 측에 시정을 요구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게 주 목적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개인의 사소한 논쟁이나 감정에 이끌려 욕설 및 타인을 비방하는 행위는 필히 지양되어야 하며, 비사광장 내에서의 게시판 사용규칙을 준수하여 계명대 모든 학우들이 기분 좋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진로나 학술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도록 게시판을 사용하는 학생들을 비롯하여 게시판을 관리하시는 분들 모두 힘을 쏟아 계명대학교의 이미지를 더 좋게 만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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