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4℃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4.8℃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3℃
  • 맑음울산 0.9℃
  • 흐림광주 2.3℃
  • 맑음부산 1.9℃
  • 흐림고창 1.9℃
  • 흐림제주 6.2℃
  • 맑음강화 -4.3℃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0.0℃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100달러 노트북'에 MS '윈도' 탑재된다

(보스턴 AP=연합뉴스) 저소득 국가에서의 정보기술 교육 확대라는 취지로 생산된 '100달러 노트북PC'에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표적인 PC 운영체제 '윈도'가 탑재된다.

100달러 노트북PC 보급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OLPC'(One Laptop Per Child)와 MS는 다음달부터 구매자가 18∼20달러(약 1만9천∼2만1천원)을 더 부담하면 기존에 설치돼 있던 '리눅스'와 함께 '윈도'도 100달러 노트북PC의 운영체제로 쓸 수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들은 추가 비용 가운데 3달러가 MS의 몫이며 나머지는 '윈도'를 구동하는데 필수적인 장치들을 추가하는데 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침은 OLPC의 기존 정책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

현재 판매 가격이 당초 목표인 100달러를 크게 웃도는 188달러인 상황에서 '윈도'를 추가할 경우 대당 가격은 200달러를 넘기기 때문이다.

'윈도'를 사용할 경우 소비전력 최소화를 위한 제어와 일부 보안 기능 등 100달러 노트북PC가 내세웠던 핵심 기능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단점도 있다.

100달러 노트북PC 계획의 주창자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도 그동안 이 계획이 사무 자동화가 아닌 교육을 위한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때문에 PC 가격이 상승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네그로폰테 교수는 100달러 노트북PC를 처음 켤 때 '윈도'와 '리눅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상태가 컴퓨터 재설계에 유리한 것은 물론 MS의 인지도 덕에 100달러 노트북PC의 판매도 신장될 것이라는 의견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OLPC는 물론 네그로폰테 교수도 100달러 노트북PC의 보급에서 교육이라는 부분이 희석된게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현 시점까지 수백만대의 100달러 노트북PC가 보급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로 OLPC가 받은 주문은 60만대에 불과했다.

smil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