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인수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와 실무적 협의를 하고 있으며 21일 대구ㆍ경북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전 제출한 보고서에도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켰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은 관광개발이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고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지방 공기업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거액을 들여 인수하기는 어려워 우리 도에서는 무상 양도를 바라고 있으나 관련 부처에서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안이 중앙에 권한이 있는 지방 공기업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오는 26일 예정된 공기업 구조조정 발표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경주 보문단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경주 감포와 안동관광단지를 조성 중이다.